카타르 정부가 지난해 6월 단교를 한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이집트 등 4개 아랍국가가 생산한 물품을 자국 내에서 판매할 수 없도록 했다.
AFP 통신은 27일(현지시간) 카타르 정부가 이들 4개국가에서 생산된 상품들을 일선 상점의 진열대에서 없앨 것을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또 이들 국가의 제품들이 제3국을 통해 카타르에 들어오는 것도 중단시킬 계획이다.
카타르 정부 통신국은 "소비자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수입이 봉쇄된 국가들이 원산지인 제품들은 적절한 수입 검사와 세관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선 지난해 6월 사우디 등 4개국은 카타르가 테러단체를 지원하고 이란에 우호적이라면서 외교 관계를 단절하고 국경과 항공.해상 교역을 중단했다.
카타르는 테러조직 지원 의혹을 부인하면서 단교로 어려워진 식료품 수입을 이란과 터키로 대체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