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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北 경제지원+체제보장+평화협정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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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5-24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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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美국무 "일정 맞춰 작업 중"...북미회담 연기설 일축
북미 정상회담 개최는 "궁극적으로 김 위원장에 달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오른쪽)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왼쪽)이 23일(현지시간) 미중 외교장관 회담직후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C-Span 영상 캡쳐)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북미 정상회담을 다음달 12일 예정에 맞춰 계속 추진하고 있음을 강조해, 일각에서 제기되는 회담 연기설을 일축했다.

그는 또 북한이 비핵화 달성을 전제로 미국의 경제발전 지원과 국제사회의 북한 체제 보장, 그리고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을 요구했다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면담 내용을 공개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23일(현지시간) 중국 왕이 외교부장과 미중 외교장관 회담을 가진 직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다음달 12일로 예정된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날짜에 맞춰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이 회담을 요청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에 합의해 날짜와 장소가 정해진 것"이라며 "세계에 대한 위협을 전환시킬 역사적 기회를 갖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왕이 중국 외교부장도 "좋은 기반과 필요한 조건들이 이미 마련됐다"며 "문제를 풀고자하고, 평화를 얻고자하고, 역사를 만들고자 한다면, 지금이 바로 그때"라고 북미 정상회담을 지지했다.

미중 양국의 외교수장들이 모두 북미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둘러싼 의구심을 해소하는 발언을 내놔, 회담 개최 가능성은 한층 높아졌다.

한편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오전 미 하원 외교위 청문회에 출석한 자리에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면담 내용을 구체적으로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폼페이오 장관은 "김정은 위원장과의 면담에서 북미 양측의 상호 목표에 대해 이야기 했다"며 "미국의 요구는 명확하다. 비핵화의 검증에 필요한 작업의 범위와 미국이 진짜 비핵화가 달성됐다고 이해하는데 필요한 요건들이 무엇인지에 대해 명확히 얘기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같은 요구사항을 들은 뒤 "미국의 그런 목표들이 성취됐을 때 민간 투자나 기술이전 등의 형태로 미국으로부터 경제적 지원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속내를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폼페이오 장관은 "그가 국제사회의 체제 보장과 남북의 현 상황을 종결할 평화 협정을 원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목표들이 논의됐고,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몇 주 안에 그런 문제에 대해 더 자세하게 논의할 기회를 갖기를 바란다"며 북미 정상회담에 기대를 나타냈다.

그는 아울러 북미 정상회담의 개최 여부에 대한 결정은 "궁극적으로 김 위원장에게 달려있다"며 김 위원장의 결단을 촉구하기도 했다.

아울러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과 청문회 등을 통해 완전한 비핵화가 이뤄지기 전까지는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최대한의 압박은 계속될 것이며 북한 정권에 대한 보상도 없을 것이라는 점도 재차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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