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YouTube)가 새로운 유료 서비스를 내놨다.
유튜브는 16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오는 22일 월 9.99달러 회원제인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유튜브 '뮤직 프리미엄'을 내놓는다고 밝혔다.
한국을 포함해 미국, 호주, 뉴질랜드, 멕시코 등 5개국에 먼저 출시되며, 추후 오스트리아, 캐나다, 덴마크, 핀란드, 프랑스, 독일, 아일랜드, 이탈리아, 노르웨이, 러시아, 스페인, 스웨덴, 스위스, 영국 등으로 출시 국가를 확대 한다.
이어 기존 유료 서비스 '유튜브 레드'를 대체하는 '유튜브 프리미엄'도 월 11.99달러에 선보인다. 광고 없이 볼 수 있으며,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개인별 선곡 기능 등이 추가 됐고, 유튜브 오리지널 콘텐츠를 독점 시청할 수 있다.
'유튜브 레드' 회원은 기존 가격으로 '유튜브 프리미엄'을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광고가 붙는 무료 '유튜브 뮤직'도 22일부터 선보인다.
한국의 경우 '유튜브 레드'와 동일한 가격으로 '유튜브 프리미엄'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뮤직 프리미엄'은 별도로 출시하지 않는다.
유튜브는 지난해 말 워너 뮤직에 이어 소니 뮤직, 유니버설 뮤직과도 장기 계약을 맺으며 글로벌 3대 음반사의 음원을 서비스 할 수 있게 됐다. 유튜브는 국내 음원 저작권 단체와도 협상을 마쳤거나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브는 30년간 미국 음악산업에서 명성을 쌓아온 라이어 코엔을 2016년 유튜브 글로벌 음악사업 책임자로 영입한 뒤 새로운 유료 서비스 모델을 준비해왔다. 지난해 유튜브가 올린 매출은 100억달러에 달하지만 '유튜브 레드' 등 유료 모델 전환율은 기대에 못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브는 "여러 음원 서비스와 유튜브 사이를 오가야 했던 시대는 끝났다"면서 "음악, 영상, 검색 등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유튜브에서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