펍지(PUBG)가 16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출시한 가운데 이날 국내 사용자 수가 190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앱분석 업체 와이즈앱이 16일 한국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를 조사한 결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출시 첫날 194만 명이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는 '포켓몬고' 이후 첫날 사용자로는 역대 최고다.
와이즈앱 집계에 따르면, 유명 모바일 게임 첫날 사용자 기록은 지난해 1월 출시한 AR게임 '포켓몬고'가 291만 명으로 1위를 차지했고,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이 126만 명으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에 2위 자리를 내줬다. 넥슨의 '듀랑고'가 110만 명으로 4위,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 119만 명, 넷마블 '리니지2 레볼루션'이 102만 명으로 뒤를 이었다.
'첫날 사용자' 집계는 출시일 해당 앱을 사용한 중복되지 않은 사람의 수로, 다운로드 수가 아닌 실제 게임을 이용한 사람의 수다.
17일 오전 현재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구글 플레이 매출순위는 100위권 밖이다. 유료 아이템 비중이 낮은 때문으로 풀이된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구글플레이 기준 다운로드 수 50만을 돌파했고, 사전 예약은 출시 직전까지 400만 명을 넘어서는 등 모바일 게임업계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미 스팀을 통해 유래없는 글로벌 흥행에 성공한 PC 온라인게임 배틀그라운드는 국내 PC방 서비스도 시작해 유저들의 뜨거운 관심이 모바일까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스팀이나 PC방 게임과 달리 무료게임(인앱결제)이다.
한편, 이번 조사는 와이즈앱이 국내 2만3000명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 표본조사로 실시됐으며, iOS 사용자는 포함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