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억 명의 사용자수를 보유한 유튜브는 매일 평균 방문자수가 3천만 명에 이른다. 한국 스마트폰 사용자 2명 중 1명 꼴로 월 1회 이상 유튜브에 접속하고, 월평균 863분을 시청할 정도로 모바일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유튜브의 존재감은 남다르다.
앱 분석업체 와이즈앱이 지난 4월 한 달간 국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 2만3천명을 표본으로 모바일 앱 이용행태를 분석한 결과 유튜브 사용자는 2924만 명으로 1인당 월간 사용시간이 882분에 이른다. 월 126회를 이용하며 1회 실행 당 7분 동안 동영상을 시청한다. 특히 10~20대의 유튜브 사랑은 압도적이었다.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는 다 깔았다는 카카오톡(189분)보다 사용시간이 많았다.
최근 스마트폰 사용 중독으로 인한 사회 문제가 전 지구적으로 확산되면서 기술 업체들이 이에 적극 대응하는 사용시간 제한 캠페인을 내놓고 있다. 구글이 대표적이다.
순다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는 최근 구글 연례개발자회의 '구글 I/O 2018'에서 "전 세계 스마트폰 사용자의 70% 이상이 디지털 웰빙을 원하고 있다"며 "그동안 '어떻게 하면 더 많이 사용하도록 할 수 있을까'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제는 이용자들의 건강한 디지털 라이프를 위한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차세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P'에 스마트폰 사용 시간, 앱 사용 시간 등을 파악할 수 있는 대시보드 기능을 제공하고, '앱 타이머(App Timer)' 기능으로 특정 앱의 사용시간을 제한 할 수 있도록 했다. '방해금지 모드(Do Not Disturb)'는 전화 착신뿐 아니라 문자와 메신저 등의 알림까지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모두 차단한다.
특히 어두운 환경에서 스마트폰을 볼 경우 블루라이트로 인해 시각이나 피부, 뇌신경에까지 심각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연구들이 쏟아지자 취침시간에 맞춰 스마트폰 화면이 흑백으로 바뀌는 '윈드 다운(Wind Down)' 모드도 선보였다.
이 중 유튜브 시청 시간을 제한 하는 타이머 기능을 가장 먼저 업데이트 했다. 이미 어린이 전용 '유튜브 키즈'에 제공하고 있는 시간 제한 기능(타이머)을 일반 유튜브에까지 확대한 것이다.
중독성이 높은 유튜브 시청을 중단해 휴식시간을 갖고 건강한 디지털 라이프를 지향 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구글은 유튜브 iOS 및 안드로이드 앱 최신 버전에 15분에서 최대 3시간 마다 시청 중단 타이머 기능을 적용됐다. 유튜브 키즈 앱에 적용된 '시청 시간 제한 설정 타이머'와 흡사하다. 유튜브 키즈 앱은 최대 60분(1시간), 일반 유튜브 앱은 최대 180분(3시간)까지 설정이 가능하다.
-유튜브 앱을 열고 우측 상단 '프로필' 탭
-계정 '설정' 탭
-'시청 중단 시간 알림' 탭
-'15분 마다'~'180분 마다' 알림 빈도 설정
-유튜브 시청 중단 시간 되면'알림'이 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