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일인 27일 오전 판문점으로 향하던 중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에게 손흔들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018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27일 오전 8시 청와대를 떠나 판문점으로 출발했다.
청와대에서 판문점까지의 거리는 52km로, 오전 9시 쯤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광화문과 강변북로, 자유로를 거치는 경로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상회담 경로와 비슷하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를 떠나기 전 별도의 성명발표를 내진 않았지만, 청와대에서 나와 창성동을 지나면서 잠깐 차에서 내려 응원을 위해 기다린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특히 보수단체인 재향군인회 회원들과도 일일이 악수하는 등 이색적인 장면도 연출됐다. 시민들은 문 대통령의 이름을 부르며 회담 성공을 기원했고, 문 대통령은 “감사하다”고 답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일인 27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을 지나 판문점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판문점으로 통하는 자유로 갓길에도 지지자들이 모여 노란색 풍선을 들고 문 대통령 차량을 향해 응원을 보냈다.
문 대통령은 판문점에 도착한 직후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오전 9시 반에 만나 첫 일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날 회담을 위해 문 대통령은 전날 공식외부일정 없이 회담 준비에 주력했다.
한편 김 위원장도 이날 새벽 평양을 출발해 판문점으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우리 당과 국가,군대의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 판문점 남측지역에서 열리는 력사적인 북남수뇌상봉과 회담을 위하여 4월 27일 새벽 평양을 출발하시였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조선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문제를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것"으로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