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하 항일독립운동은 무장투쟁 외에도 노동운동과 인권운동, 여성운동, 문화운동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이 가운데 노동운동은 3·1운동 이후 1920년대 전반기 수많은 노동단체가 조직되면서 활발하게 전개됐습니다.
일제 치하 조선인들의 노동 환경은 참혹했습니다.
욕설과 구타, 성추행 등 인권 유린이 일상적으로 자행됐고, 일본인 노동자와 비교하면 노동시간은 일본인의 1.5배 이상으로 길었는데 임금은 오히려 절반 이하였습니다.
이에 1921년 부산 부두 노동자 총파업을 시작으로 조선인 노동자들의 파업 투쟁이 봇물 터지듯 이어졌습니다.
1929년에는 일제하 최대 규모의 파업이었던 원산 노동자 총파업이 발생합니다.
그리고 1931년 한국 최초 여성 노동운동가 강주룡 여사가 이끈 평원고무공장 아사(단식)동맹파업이 일어납니다.
당시 강주룡 여사는 평양 을밀대 12m 높이 지붕에 올라가 9시간 동안 처절한 고공농성을 벌였는데 이는 한국 노동운동사에 고공농성 투쟁의 시초로 기록됐습니다.
CBS노컷뉴스와 '역사N교육연구소' 심용환 소장이 함께하는 '근현대사 똑바로 보기'가 강주룡 여사의 불꽃 같은 삶을 되돌아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