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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김기식, '정치자금 땡처리 외유'에 여비서 동행"…추가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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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피감기관 대상 고액강좌 갑질 해명 촉구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자유한국당은 10일 갑질 출장 논란에 휩싸인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19대 국회 임기 말에 정치자금을 이용해 여비서와 외유를 다녀왔다는 의혹을 추가 폭로했다. 또 피감기관 등을 대상으로 고액강좌 강요 등 갑질 논란에 대한 김 원장의 해명 촉구했다.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015년에 9박 10일 간 외유가 확인된 김 원장이 2016년 5월 21일부터 27일까지 독일을 거쳐 네덜란드, 스웨덴 등 추가로 외유를 다녀온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19대 국회 임기를 3일 남겨두고 정치자금 지출 후 남은 공금을 국고로 반납하지 않고 유럽 외유에 항공료, 호텔비 등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의 지원을 받아 논란이 된 또 다른 출장 당시 동행했던 인턴 비서가 이번 출장에도 함께했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두번째 출장에도) 인턴 여비서 김모 씨와 동행이 확인되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며 "19대 국회 정치자금 회계 보고서 확인 결과 김 원장과 김모씨는 호텔에서 22만9000원,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호텔비 51만원, 차량 렌트비 109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자금법상 지출 후 남은 공금은 국고에 반납조치를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반납하지 않은 것온 '땡처리 외유'가 아닐 수 없다"며 "(김 원장은)국회의원 임기가 다 끝나는 마당에 무슨 공무상 목적으로 출장을 간 것인지, 정치자금을 땡처리하기 위한 목적이 아닌지 분명하고 명확하게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김 원장이 재직시절 활동한 '더미래연구소'에서 피감기관 등을 대상으로 고액강좌를 강요했다는 의혹에 대한 김 원장의 해명도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2015년 3월 18일 사무처에 등록한 더 미래연구소가 피감기관 및 민간기업 대관 담당자를 대상으로 고액 강좌 강요한 부분에 대해 민주당 문재인 정권 수뇌부가 총망라된 갑질 행위에 대해 반드시 진상을 규명해야한다"며 "당시 미래리더아카데미 수강기간이 공교롭게도 국감 시작 직전 8월과 9월 걸쳐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강대상의) 절대다수가 금융권 종사자들로 대부분 채워진 게 석연치 않다는 것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피감기관의 우월적 권한을 갖는 상임위 간사가 국정감사 앞두고 피감기관 상대로 고액강좌 강요 한 것은 미래재단 K스포츠 사례와 다르지 않다"고 김 원장을 맹비난했다.

김 원내대표는 "2015년 9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된 미래연구소 1기는 1인당 수강료 350만원으로,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과 홍종학 중소기업부 장관, 홍익표, 우상호 의원 등 민주당 청와대 인사들로 강사진을 채웠다"며 "2016년 9월부터 시작한 2기에는 1인당 수강료를 600만원으로 대폭 인상하고 조국 민정수석과 도종환 문화체육부 장관 등 강사진이 구성됐다"고 검찰수사를 통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앞서 한국당은 이날 오전 뇌물죄와 직권남용죄, 공직자윤리법 위반 등 혐의로 김 원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한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김 원내대표가 추가 폭로한 2016년 5월 출장건에 대해 "(김 원장 임명 전에)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검증했다"며 "(해당 출장은) 선거관리위원회의 사전 승인 받고 간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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