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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희 시장, 시민 민원에 "미친XX들" "전두환이처럼 해야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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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희 진주시장 기자간담회에서 욕설 퍼부은 녹취록 공개

(사진=자료사진)

 


이창희 경남 진주시장(자유한국당. 사진)의 기자간담회 '욕설파일'이 녹취록으로 공개됐다.

류재수 진주시의원은 5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 시장이 지난 해 10월 24일 오후 2시 40분쯤 시청 기자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 녹음파일의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이 시장은 진주 음식물쓰레기처리장 문제를 거론해왔던 류재수 시의원에 대해 '이 XX' '저 XX', 'XX새끼'라는 욕설을 해대며 '진짜 저 시의원 저런 것 없애야 돼'라고 했다.

이 시장은 관련자료를 감사원에 요구한 노회찬 국회의원에 대해서도 '그 XX'라고 지칭했다. 국감 때 국회의원들을 향해서도 '희한한 X들 많다', '카메라만 들어오면 발작을 일으킨다'는 발언도 했다.

이 시장은 민원을 제기한 시민들을 향해서도 욕설을 퍼부었다.

자전거 도로에 가로등을 설치해 달라는 민원에 대해 이 시장은 "지금 되도 안 한 소리를 해대는게, 자전거 도로에 가로등이 없어서 밤에 못 탄다한다', '아, 미친 X이 자전거를 낮에 타는 거지, 어찌 밤에 타는 거야?', '운동 한대요. 자전거 타고 밤에 운동하는 X이 어디 있네? 한 두명때문에 가로등하고. 이 정신 나간 X들이야. 이 XX들이', '가로등 달아놓으면 이제 또 좀 있으면, '아 그냥 가는데 심심하니까 음악 틀어주라'하고 이럴 X들이야'이라고 했다.

육교 철거 요구에 대해서는 '전두환이처럼 해야돼'란 말도 했다.

이 시장은 "'보기 싫다고 지금 다 뜯어주라 한다는 거야', 'XX들 그럼, 내가 그래서 '그건 안된다'', '저거 마음대로 해주라 해서 했는데 또 뜯어주라고', ''미친 X'이 다시 또 해주라 하면 또 해주게? 말도 안 되는, 이거 참 이게. 전두환이 처럼 해야돼'라고 말했다.

류재수 의원은 "견제받지 않고 비판받지 않는 권력의 민낯이 드러난 일이다"면서 "이창희 진주시장의 이번 막말과 욕설,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묵과하지 않을 것이며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류 의원은 또 자전거 도로 가로등 설치 민원을 제기한 시민들에게까지 욕설을 퍼부은데 대해 "낮에 관용차타고 목욕탕 다니는 이 시장은 잘 모르겠지만 시민들은 낮에 직장에서 일을 하고 밤이 돼야 운동을 한다"며 "이런 사정도 모르는 이 시장은 시민들을 '미친 X' 취급하고 시민들을 개, 돼지로 보고 있는 것이다"고 비판했다.

류 의원은 특히 "'선거만 아니면 내가 밀어붙이지', '전두환이처럼 해야 돼' 등 민선시장으로는 도저히 믿기 힘든 사고 방식이다"며 "이 시장은 선거때까지 기다릴 필요도 없이 당장 시장직에서 물러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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