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 품목에 25% 보복관세…'시행일 추후 공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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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4-04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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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자동차·대두 등 106개 품목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자료사진)

 

중국 상무부가 4일 미국산 자동차와 대두(메주콩) 등을 포함한 106개 품목에 대해 25%의 보복관세 부과를 결정했다.

4일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이날 미국산 대두와 자동차, 화공품 등 14개 분야 106개 품목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관세세칙위원회는 이번 조치의 시행 시기에 대해서는 "미국 정부의 중국산 상품에 대한 관세 부과 상황에 따라 추후에 공표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가 발표한 관세부과 품목 명단에는 대두(황대두, 흑대두) 외에도 옥수수, 옥수수 분말, 수수, 미가공 면화, 신선 소고기, 냉동 소고기, 담배 등 농산품이 포함됐다.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이 수입하는 국가로 대두의 경우 미국 전체 생산량의 3분의 1을 수입한다. 중국은 지난해 미국산 대두 3200여t, 140억 달러어치를 수입했다.

미국산 대두는 중국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기반인 중부 농업지대에 타격을 줄 수 있는 가장 유력한 보복수단으로 지목돼 왔다.

자동차 역시 지난해 미국으로부터 100억 달러어치를 수입해 캐나다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항공기의 경우도 보잉의 지난해 전 세계 항공기 인도량의 26%(202대)가 중국에 인도됐다. 향후 20년간 7240대, 1조1천억 달러어치의 항공기를 중국에 판매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미 무역대표부(USTR)는 3일(현지시간) 미국 기술과 지적재산권 이전을 강요하는 중국의 불공정한 무역행위에 대응하기 위해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할 중국산 수입품 목록을 발표했다.

고율관세 부과 대상 품목은 주로 항공, IT, 로봇 등 중국이 육성하려는 첨단 산업분야의 물품들이 포함됐다.

다만 USTR은 고율관세 부과조치는 당장 발효되지는 않으며, 공고와 의견수렴, 공청회 등을 거치게 된다고 밝혔다. 의견수렴은 다음달 11일까지, 공청회는 다음달 15일에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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