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문화복합공간 '지혜의 바다' 4월 개관
-책보고 공부하는 고정관념 깬 과감한 공간들로 구성
-레고방, 보드방, 웹툰방, 동화방, 카페, 전시, 문화공간 한 곳에
-외딴 곳, 책만 보는 공간으론 독서인구 감소
-언제어디서나 원하는 곳에서 책을 볼 수 있는 공간으로 바뀌어야
■ 방송 : 경남CBS<시사포커스 경남> (창원 FM 106.9MHz, 진주 94.1MHz)
■ 제작 : 손성경 PD
■ 진행 : 김효영 기자 (경남CBS 보도국장)
■ 대담 : 황현경 사무관 (경남교육청 창의인재과 '지혜의바다' 담당)
◇김효영> 시립도서관 같은 곳,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십니까? 공무원 시험 준비하는 수험생들. 혹시 이런 곳이 떠오르지는 않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공공기관이 만드는 도서관도 큰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경남교육청이 기존의 틀을 깬 새로운 독서공간을 만들었는데요.
개관을 앞둔 독서문화복합공간 '지혜의 바다'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경남교육청 황현경 사무관과 만나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황현경> 네, 안녕하십니까?
◇김효영> '지혜의 바다'는 어떤 곳입니까?
◆황현경> 지혜의 바다는 마산의 구암중학교와 구암여자중학교가 통합이 되면서 폐교가 구암중학교가 되었거든요. 경남교육청에서 활용계획을 세운게, 체육관동을 활용해서 지역주민들한테 복합시설로 독서문화공간을 조성한 겁니다.
◇김효영> 복합시설이라니 책만 있는 곳은 아닌가보죠?
◆황현경> 그렇습니다. 예전에는 도서관이라고 하면 저희들이 조용히 책만 읽거나 공부를 하는 곳이란 관념을 가지고 있는데, 저희들이 고정관념을 깨고 과감히 새로운 공간으로 한번 도전해보자라는 시도를 했었습니다.
국내외 벤치마킹도 하고 지금 시대가 요구하는 도서관은 어떤 개념인가 그런 부분들을 저희들이 고민을 하면서 책만 읽는 곳은 더 이상 도서관으로서의 메리트는 없고, 어떻게 하면 좀 이용자들에게 흥미롭게 책과 접근하게 할 수 있을까 고민을 했습니다.
그래서 카페가 같이 독서공간에 있어도 책을 읽는 데 오히려 그 커피향이 사람으로 하여금 심리적인 안정을 주면서 책 읽는데 편안함을 주기도 하고 또 도심 속에 도서관이 예전에는 딱딱한 분위기로 이렇게 존재했었는데 편안하게 집안의 거실처럼. 그리고 우리가 지혜의 모든 것을 다 책속에서 얻을 수 있는 그런 오아시스의 역할. 그런 부분들을 해서 저희들이 지혜의 바다는 좀 다양성을 가지고 접근을 하려고 했었습니다.
도서관이라는 건물이 계속 살아있는 유기체라는 학문적인 이야기도 있거든요.
사람들은 새로운 것을 계속 원하는데, 도서관이 틀에 맞춰서 책을 봐라는 그런 개념은 버려야 되지 않나. 그래서 저희들이 그런 모든 틀을 다 깨보고 새로운 시도로 경남교육청에서는 처음으로 이런 공간을 저희들이 접근합니다.
◇김효영> 그래서, 어떤 시설이나 공간이 있습니까?
◆황현경> 네, 1층은 책을 놀이와 같이 병행할 수 있는 동화방, 레고방, 보드방, 웹툰방, 또 그 웹툰방을 가지고 직업체험을 연계할 수 있는상상창작방.
그리고 마음의 상처가 있지 않습니까? 그게 어떤 이유든 본인이 가지고 있는 상처를 책을 통해서 치유하는 힐링방.
지혜의 바다에는 10만권 정도의 책이 소장될 건데, 2층은 카페로 차를 마시면서 편안하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그리고 공연, 강연, 전시같은 문화활동을 같이 같이 할 수 있게끔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3층은 '리딩플러스존'이라고 해서 책만 읽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기존의 도서관의 본래의 기능. 그런 공간입니다.
◇김효영> 그렇군요. 1층과 2층에서 책 읽는 습관을 잘 기른 사람들이 3층으로 올라가면 되겠군요.
◆황현경> 네, 그러면 더 좋죠.
◇김효영> 독서가 책 외의 것과는 완전히 동떨어져야 제대로 된 책읽기다고 생각해 온 선입관을 깨는 거군요.
◆황현경> 네, 그렇습니다.
◇김효영> 좀전에 국내외 벤치마킹을 했다고 하셨는데, 어떤 곳입니까?
◆황현경> 코엑스몰에 별마당도서관이 있습니다. 그리고 네이버도서관, 그리고 서울 구산마을 도서관. 그런 곳들을 저희들이 여러 곳을 다녔었고요.
유럽도 다녀왔는데, 네덜란드 같은 경우에는 예전에 화려하게 도서관을 대규모로 지어두었지만 점점 이용자가 줄어드는 그런 국가적인 문제가 우리나라랑 굉장히 비슷했었거든요.
그래서 어떻게 해결했나 보니, 지금까지 도서관들은 굉장히 한적한 곳에 있었습니다. 조용해야 되니까요.
◇김효영> 산 밑에 있고 그렇죠.
◆황현경> 지금 네덜란드에 있는 도서관들은 그런 경계가 허물어져 있더라고요. 생활과 같이 연계되는 도서관. 시장과 구분이 없거나. 관공서와 같이 병행하거나. 뭐 이런 식으로 주민들의 삶속에 그 도서관이 공존하는 그런 시스템으로 지금 도서관들을 운영하고 있고요.
오라 해서 이용자가 찾아오게끔 하는 것 보다는, 어쨌든 이용자가 스스로 찾아오게끔 만드는 시스템이 저희들과 굉장히 비슷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 도서관들을 보고 와서 저희들이 많은 변화를 사실 가져왔고요. 개개인의 사서들 자체도 기존의 저희들이 가지고 있는 고전적이거나 고정적인 관념을 버리고 '아 이제 도서관은 더 이상 그렇게 조용한 곳만은 아니고 책만을 고집하는 곳도 아니구나. 책을 읽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그런 모티브가 문화와 예술 뭐 이런 부분들에 내 삶속에 같이 가야지 책이 결국 나중에 읽어지게 되는 구나.' 그런 것을 저희가 배우게 되었습니다.
◇김효영> 언제 개관합니까?
◆황현경> 4월 13일 2시에 개관합니다.
◇김효영> 4월 13일 창원시 마산회원구 옛 구암중학교입니다.
경남교육청이 이 같은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서 노력들을 많이 하고있죠?
◆황현경> 그렇습니다. 독서공간이라고 하는 게 꼭 기존의 틀에 매여 있는 어떤 공간이라기보다는 우리가 언제 어디서든 내가 원하는 곳에서 책을 볼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한 거거든요.
그래서 지금 경남교육청에서는 새로운 공간을 건립해서 도서관을 지어나가기 보다는 현재에 있는 기업이라든지 아니면 관공서라든지 아니면 공공성을 가지고 있는 건물이라든지, 이런 공간들에 어디서든 필요하면 저희들이 독서공간을 조성하려고 합니다.
백화점, 영화관, 기차역 등.
공간들마다 책이 있는 공간으로 저희들이 만들고 싶고요. 또 그런 책이 있는 공간이 많이 만들어지면 저희들 도민독서운동이 확산될 것이고. 그러다보면 민주사회가 빠른 시일 내에 도래하지 않을까 저희들은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김효영> 알겠습니다. 독서가 별도의 공간에서 별도의 시간을 내서 하는 일이 아니라, 밥먹고 숨쉬고 친구만나는 것처럼 언제든지, 어디서나 접할 수 있는 그런 문화를 만들기 위해서 지금 경남교육청이 애쓰고 있다는 것으로 이해했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황현경> 네, 감사합니다.시사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