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이명박(77) 전 대통령에 대한 옥중조사가 또 무산됐다.
검찰은 28일 오전부터 저녁까지 설득했지만 이 전 대통령은 끝내 면담조차 거부했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 신봉수 부장검사와 특수2부 송경호 부장검사 등은 이 전 대통령을 조사하기 위해 이날 오전 9시 40분쯤 서울동부구치소를 찾았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을 직접 만나 방문조사에 임하라고 설득려했지만 이 전 대통령은 변호인을 통해 조사 거부 의사를 전달했다.
검찰은 오후에도 계속 설득을 이어가고 싶다는 의사를 변호인 측에 전달했지만 이 전 대통령은 끝내 마음을 돌리지 않았다.
결국 검찰은 오후 7시 50분쯤 구치소에서 철수했다.
앞서 26일에도 검찰은 신 부장검사 등 수사팀을 보내 옥중조사를 시도했지만 이 전 대통령의 거부로 무산된 바 있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 26일 변호인 강훈 변호사를 통해 '주변 지인들을 계속 불러 조사하고 피의사실을 공표하는 등 공정한 수사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검찰 조사를 거부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검찰은 변호인단을 통해 '국민적 관심 사안이니 정상적인 절차로 진행해야 한다'는 취지를 전달했지만 이 전 대통령은 접견 자체를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