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랭킹 뉴스

대한민국 스텔스 전투기 F-35A 1호기 날았다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2019년부터 40대 순차적으로 도입해 2021년에 배치 완료 예정

29일 미국에서 출고된 대한민국 F-35A 1호기(사진=방위사업청 제공)

 

대한민국의 차세대 전투기인 F-35A 1호기가 출고됐다.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28일 오전 10시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에 있는 록히드마틴사 최종 조립공장에서 최첨단 스텔스 성능과 우수한 전자전 능력을 보유한 대한민국의 F-35A 1호기 출고행사가 열렸다.

서주석 국방부 차관과 이성용 공군참모차장,마릴린 휴슨 록히드마틴 회장 등 한미 국방부와 방위사업청, 공군,업체 관계자 등 4백여명이 F-35A 출고행사에 참석했다.

한국 공군이 2021년까지 40대를 운용하게 되는 F-35A 전투기는 적의 레이더에 포착되지 않는 스텔스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뛰어난 스텔스 능력을 바탕으로 지원 전력 없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은밀히 침투해 선별적으로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자랑한다.

이날 출고된 F-35A 전투기를 포함해 올해 생산되는 전투기는 국내에서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미국 현지(애리조나주 루크기지)에 파견 중인 한국군 조종사 및 정비사 교육훈련에 사용된다.

이후 2019년부터 순차적으로 국내로 도입돼 2021년까지 배치 완료될 예정이다.

◇ F-35A 주요 제원과 성능

29일 미국에서 출고된 대한민국 F-35A 1호기(사진=방위사업청 제공)

 

미국 록히드마틴사가 개발한 F-35A는 레이더에 잘 잡히지 않는 스텔스 성능을 갖춘 5세대 전투기다.

길이 15.7m, 폭 10.7m, 높이 4.4m 크기로 최대속도는 마하 1.6, 항속거리는 2천2백km에 달한다.

기체 내부에 미사일 4발을 장착하며 외부 무장까지 합치면 11발을 장착할 수 있다. 내부에만 무장을 장착하면 스텔스 기능에 따라 현재의 레이더 기술로는 작은 새 한 마리 수준의 크기로 인식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더로 새인지 전투기인지 구분이 어려운 전투기인 것이다.

또 이 전투기의 최대 탐지거리가 500km에 달해 먼거리에서 적이 공격하기 전에 선제타격을 할 수 있으며 전자광학 조준장치가 있어서 야간 작전능력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스텔스 성능을 발휘하기 위해 내부 무장만 할 경우 공대지 미사일 2발,공대공 미사일 2발만 탑재할 수 있어 무장 탑재량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다.

한때 대당 가격이 1천4백억원대에 달했으나 생산량이 늘면서 현재는 1천억원대로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 전투기 가격이 너무 비싸다며 록히드마틴사를 강하게 압박해 가격인하가 기대되기도 했다.

미국 정부의 대외판매방식(FMS)에 따라 미국의 F-35A 도입가격이 떨어지면 우리나라의 도입비용도 줄어들게 된다.

군은 F-35A 도입에 총 7조 3천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F-X 사업, 감사원 F-35A 절충교역 감사

29일 미국에서 출고된 대한민국 F-35A 1호기(사진=방위사업청 제공)

 

대한민국의 차세대 전투기 도입 사업은 기종 선정에서부터 제작사인 록히드마틴사의 기술이전 거부 등으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당초 보잉사의 F-15SE를 도입하기로 했다가 스텔스 성능이 중요하다는 군 안팎의 여론에 따라 최근 사이버사령부 댓글 여론조작 사건 등으로 기소된 김관진 장관 시절 F-35A로 기종이 변경됐다.

가격이 비싸 당초 60대였던 도입 전투기 수가 40대로 줄었다. 미국이 전투기 도입에 따른 기술이전 약속을 지키지 않아 굴욕외교라는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미국이 처음에는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개발을 위해 25개 분야의 기술을 이전하기로 했지만 한번에 여러 목표물을 탐지 추적할 수 있는 다기능위상배열의 에이사(AESA)레이더와 적외선 탐색 및 추적장비(IRST),전자광학 표적 추적장비(EOTGP),전자전 재머 통합 기술 등 핵심 4개 기술의 이전을 거부한 것이다.

록히드마틴은 또 F-35A 구매조건으로 우리 군의 위성통신체계 사업에 위성체 1기를 지원하기로 했던 것도 중단했는데 국방부는 한민구 장관 시절 이의 책임을 묻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와 관련해 감사원은 지난해 6월부터 F-35A 도입에도 핵심 기술이전이 무산된 절충교역 문제에 대해 감사를 벌였으며 기종 선정 의혹과 관련해 역대 공군참모총장들을 조사하기도 했다.

감사원은 이들 총장들을 대상으로 F-35A를 지지하게 된 배경과 이를 누가 주도했는지 등을 조사했으나 아직까지 감사 결과를 발표하지는 않았다.

0

0

오늘의 기자

실시간 랭킹 뉴스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