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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강력 반발에 한발 뺀 한국당…'일부 지적'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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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검·경수사권, 국민적 공감대와 균형감 바탕으로 접근할 것"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김성태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26일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찰과 신경전이 과열되자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한국당은 최근 김기현 울산시장 측근 비리 관련 압수수색에 대해 '미친 개' 등 원색적인 표현으로 경찰을 비난하며 '검·경수사권 조정' 재검토까지 거론했다.

황운하 울산경찰청장 뿐만 아니라 일선 경찰들 사이에서 반발이 거세지자 한국당은 한발 뺀 모양새다. 이같은 행보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14만 경찰들의 표심이 돌아설 것을 우려한 조치로 보인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김 시장 관련 울산경찰청의 수사에 대해선 정치 공작이라고 비난한 반면, 검·경수사권 조정은 균형감 있게 접근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울산시청)압수수색은 시급한 사안으로 보기 어려울 뿐 아니라 경찰청에 보고되지 않고 울산청이 독단적으로 결정한 사안"이라면서 "어떤 경우에도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경찰 조직 간부로서 부적절한 정치적 개입과 정치적 행태를 보여왔다"고 황 청장을 겨냥했다.

다만 같은당 장제원 수석대변인이 논평에서 '미친 개' 등 격한 표현으로 경찰을 비난한 데 대해선 '일부 정치 경찰'을 지칭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 원내대표는 "해당 논평에서 장 대변인이 지목한 대상은 정권의 충견을 자처하고 있는 울산경찰청의 일부 정치 경찰이었다"라면서 "그런데 경찰조직 자체가 모욕을 당했다며 이번 사안과 무관한 일선 경찰관들을 선동하고 나선 것은 그야말로 전형적인 정치공작 행태"라고 말했다.

경찰 수사를 놓고 벌어진 거친 공방이 자칫 경찰 조직 전체와의 싸움으로 비화될 조짐을 경계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울산경찰청의 압수수색 이후 장 대변인과 홍준표 대표가 각각 논평 및 SNS(페이스북) 등을 통해 수사를 비난했다가 일선 경찰들의 항의를 받았다.

김 원내대표는 홍 대표가 언급한 '검·경수사권 조정' 관련 당론 재검토에 대해서도 균형감 있게 접근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원내대표는 "황 청장이 평소 경찰 수사권 독립의 선봉장이라는 것과 별개로 사법개혁특별위원회 논의를 통해 국민적 공감대와 균형감을 상실하지 않고 검경 수사권 문제에 접근할 것 "홍 대표도 검경 수사권 문제에 대해 완전히 경찰의 입장을 배제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중요한 사실은 검·경수사권 조정 문제에 대한 국회 사개특위의 최종 지휘는 원내대표인 제가 한다는 것"이라며 "울산경찰청장의 일부 정치적 행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지만 오늘 원내대표인 저의 입장을 밝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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