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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달군 빙속 여제' 전국 KBO 열기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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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 여제의 와인드업' 평창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은메달리스트 이상화가 24일 두산-삼성의 2018 프로야구 공식 개막전에서 시구를 하고 있다.(잠실=두산)

 

겨우내 야구 팬들이 기다렸던 KBO 리그가 드디어 막을 올렸다. 평창동계올림픽을 빛냈던 스타들이 릴레이 시구를 선보이는 가운데 전국 5개 구장 중 4개 구장이 매진을 이루며 흥행을 예고했다.

24일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개막전이 열린 5개 구장에는 구름 관중이 몰렸다. 두산-삼성의 공식 개막전이 열린 잠실(2만5000 명)과 지난해 챔피언 KIA-kt가 맞붙은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2만500 명), NC-LG가 격돌한 창원 마산(1만1000 명), SK-롯데가 싸운 인천 SK 행복드림 구장(2만5000 명)이 만원을 이뤘다.

넥센과 한화가 붙은 고척 스카이돔만 매진(1만7000 명)이 되지 않았지만 1만5055 명의 관중이 찾았다. 5개 구장에서 열린 개막전 관중은 9만6555 명으로 지난 2009년 9만6800 명에 이어 역대 2위를 찍었다.

공식 개막전이 열린 잠실구장에는 정운찬 KBO 총재가 개회를 선언한 가운데 이승엽 KBO 홍보대사가 자리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특히 이날 시구는 '빙속 여제' 이상화(스포츠토토)가 맡았다.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올림픽 2연패를 이룬 이상화는 평창올림픽에서는 아쉽게 은메달에 머물렀다. 그러나 아시아 선수 최초의 여자 500m 메달 업적을 이뤘다.

이상화는 두산에게는 승리의 여신으로 통한다. 2010년, 2014년 당시 시구 때마다 두산이 이겼다. 이날도 이상화는 힘차게 시구하며 두산의 승리를 기원했다. 다만 경기에서는 두산이 3-6으로 졌다.

평창올림픽의 열기는 이어진다. 이상화에 이어 25일 경기에는 아시아 최초로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 메달을 따낸 김민석(성남시청)이 시구자로 나선다.

평창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금메달을 이끈 전북 출신의 맏언니 김아랑(고양시청)도 25일 광주 경기 시구자로 나선다. 삼성도 오는 3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 홈 개막전에 평창올림픽 스타를 시구자로 섭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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