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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만' SK "올해는 우승 생각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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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해봐야죠' SK 포수 이재원(왼쪽)과 투수 박종훈이 22일 프로야구 미디어데이에서 올 시즌 우승 각오를 밝히고 있다.(사진=노컷뉴스)

 

'비룡 군단' SK가 8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다짐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보강된 투타의 우위를 앞세워 정상을 노리겠다는 각오다.

SK 포수 이재원과 투수 박종훈은 22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미디어데이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올해는 우승밖에 생각하고 있지 않다"는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올해 시범경기에서 SK는 4승1패1무로 전체 2위의 호성적을 냈다. 투타에서 안정된 전력을 보였다. 팀 평균자책점(ERA) 1위(2.67)에 팀 타율 5위(2할7푼1리), 홈런 2위(7개)였다.

물론 시범경기 성적이 정규리그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그러나 분명히 지난해보다 나은 전력으로 더 나은 성적을 노리는 SK다.

지난해 SK는 팀 홈런 1위였다. 역대 한 시즌 최다인 234개로 2위 두산(178개)과는 큰 차이가 났다. 홈런왕 최정(46개)을 비롯해 제이미 로맥(31개), 한동민(29개), 김동엽(22개) 등이 불을 뿜었다. 올해도 가공할 홈런 군단의 위용이 기대된다.

이재원은 "우리 팀 중심 타선은 리그 최강"이라면서 "1, 2번과 하위 타선이 잘해주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노수광이나 내가 역할을 해준다면 위력이 더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마운드가 탄탄해졌다. 부상에서 복귀한 토종 에이스 김광현이 시범경기에서 시속 150km가 넘는 공을 뿌리며 건재를 과시했다. 지난해 16승을 올린 메릴 켈리와 파이어볼러 앙헬 산체스까지 선발진이 믿음직해졌다.

박종훈은 "우리 마운드는 리그 톱이라고 본다"면서 "선발뿐 아니라 불펜진도 최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나만 지난해보다 더 잘 해주면 된다"고 덧붙였다. 박종훈은 지난해 12승7패를 거뒀다. SK는 지난해 팀 ERA 6위(5.02)였다.

돌아온 에이스 김광현과 함께 올 시즌 비상을 노리는 SK. 과연 비룡 군단의 꿈이 이뤄질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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