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휠체어 컬링은 예선에 이어 준결승에서도 노르웨이에 패해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금메달 도전이 아쉽게 무산됐다.(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예선에 이어 준결승에서도 노르웨이의 ‘벽’은 높았다.
한국 휠체어 컬링은 16일 강원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노르웨이와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휠체어 컬링 준결승에서 연장 끝에 6-8로 패했다.
예선을 1위로 통과한 한국은 4위 노르웨이를 맞아 접전 끝에 아쉬운 패배로 2010년 밴쿠버 대회 이후 8년 만의 결승 진출이 무산됐다. 한국은 중국에 3-4로 패한 캐나다와 17일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한국은 예선 1위를 차지했지만 독일과 노르웨이에 패해 9승2패를 기록했다. 그 중에서도 노르웨이는 2-9의 큰 패배를 안겼다. 패배 당시 한국은 독일과 접전 끝에 석패했지만 노르웨이를 상대로는 6엔드를 마친 뒤 기권했다.
결국 한국 휠체어 컬링은 동계 패럴림픽 최초의 금메달 도전 기회에서 다시 한번 노르웨이에 막혀 꿈을 이루지 못하게 됐다.
1엔드에 먼저 1점을 내준 한국은 2엔드에 2점을 가져오며 치열한 승부를 예고했다. 이후 노르웨이가 3엔드에 3점, 한국이 4엔드에 2점을 차례로 얻으며 경기는 4-4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두 팀의 치열한 승부는 5, 6엔드에 어느 팀도 점수를 내지 못하며 막판까지 이어졌다. 노르웨이가 7엔드에 2점을 가져가며 승기를 잡았지만 한국이 후공을 잡은 마지막 8엔드에 상대 실수를 틈타 극적으로 2점을 추가하며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