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의 재활과 교육을 위해 평생을 헌신한 의사이자 인권 운동가인 황연대 박사의 이름을 따 만든 '황연대 성취상'의 2018년 평창 동계 패럴림픽 수상자는 뉴질랜드 출신의 아담 홀(남)과 핀란드의 시니 피(여)가 각각 선정됐다.(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2018년 평창 동계 패럴림픽의 '황연대 성취상'은 아담 홀(뉴질랜드)과 시니 피(핀란드)가 받는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는 16일 강원도 평창의 메인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회 최우수선수상에 해당하는 '황연대 성취상'의 2018년 대회 남녀 수상자로 홀과 피를 각각 선정했다고 밝혔다.
뉴질랜드 출신의 알파인 스키선수인 홀은 척추 장애로 하반신을 쓰지 못한다. 홀은 뉴질랜드의 장애인 체육 활성화에 적극 참여하는 것으로 펼 이번 평창 동계패럴림픽에서는 슈퍼복합 남자 입식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핀란드 출신의 장애인 노르딕스키선수 피는 비장애 스키선수로 활약하다 17세 때 교통사고로 척추를 다친 이후 하반신이 마비됐다. 이후 장애인 스키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입상하지 못했지만 자국의 장애인체육회 선수위원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아 장애인 체육의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신의현과 양재림도 각각 남녀부 최종 후보까지 올랐지만 아쉽게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한편 장애인의 재활과 교육을 위해 평생을 헌신한 의사이자 인권 운동가인 황연대 박사의 이름을 따 만든 '황연대 성취상'은 올림픽과 패럴림픽이 처음으로 같은 도시에서 열리기 시작한 1988년 서울 대회 때 처음 제정돼 올해로 30주년을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