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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시즌 맞는 K리그1, 올해도 ‘전북 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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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강' 타도 외치는 울산·수원 등의 치열한 순위 경쟁 예고

올 시즌 K리그1의 우승 경쟁은 '1강' 전북의 질주와 이를 따라잡으려는 울산과 수원 등의 치열한 다툼 양상으로 예상된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K리그1(클래식)의 ‘공공의 적’은 2018년도 전북 현대다.

전북은 올 시즌 K리그1 우승과 함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그리고 유독 인연이 닿지 않은 FA컵까지 3개 대회에서 최소 2개 이상의 우승 트로피를 목표로 한다.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전북은 알찬 보강을 마쳤다. 기존 선수단을 최대한 유지하면서도 K리그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했던 아드리아노와 티아고를 데려와 화력을 보강하는 동시에 지난 시즌 K리그1 도움왕 손준호를 데려와 허리를 강화했다. 광주의 알짜 임선영도 전북 유니폼을 입었다. 여기에 중국 슈퍼리그에서 자존심을 구겼던 전 국가대표 수비수 홍정호까지 합류했다.

앞서 시즌보다 선수 구성 면에서 숫자는 줄었지만 질적으로는 더욱 향상됐다는 평가다. 하지만 최강희 전북 감독은 “팬 기대치가 많이 높아졌다”면서 “3위 안에 들어 내년 AFC 챔피언스리그에 나가면 성공이라고 생각한다”고 겸손한 목표를 제시했다.

올 시즌도 우승 1순위로 평가받는 전북을 잡겠다는 팀들은 더욱 많아졌다. 지난 시즌 FA컵 우승팀 울산 현대와 전북 못지않은 보강으로 재정비를 마친 수원 삼성이 ‘타도 전북’을 외치는 대표주자다.

올 시즌도 '1강'으로 평가받는 전북과 가장 강력한 경쟁 상대가 되겠다는 울산은 새 시즌 K리그1 개막전부터 격돌한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북의 단독 질주를 저지할 유력 후보는 울산이 꼽힌다. 지난 시즌 FA컵 우승팀으로 새 시즌 개막전에서 전북을 상대하는 울산 역시 알짜 보강으로 전력 업그레이드에 성공했다. 가장 대표적으로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활약하던 전 국가대표 박주호의 가세다.

박주호는 울산 유니폼을 입기 전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해 몸 상태가 떨어졌다는 평가도 있지만 울산에서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뿐만 아니라 주니오와 도요다 요헤이, 황일수 등으로 공격을 보강하고 수비수 임종은도 다시 데려왔다.

김도훈 울산 감독은 “전북이 K리그 디펜딩 챔피언이지만 우리도 FA컵 챔피언이다. 개막전은 챔피언 대 챔피언의 대결”이라며 강한 승리 의지를 선보였다.

수원은 K리그의 전설적인 공격수 데얀을 시작으로 바그닝요, 크리스토밤, 임상협, 이기제의 합류가 눈에 띈다. 지난 시즌 수원의 약점으로 평가됐던 포지션의 알찬 보강은 새 시즌 수원의 기대감을 더욱 높이는 부분이다.

이들의 활약은 K리그1 시즌 개막 전 시작된 AFC 챔피언스리그부터 합격점을 얻었다. 서정원 수원 감독이 “목표는 우승”이라며 “작년보다 더 상위로 올라갈 거라 예상한다. 새로운 선수들도 무게감이 있어 우승을 목표로 달려가겠다”고 자신감을 감추지 않는 이유다.

많은 주축 선수가 이적한 FC서울과 제주 유나이티드도 우승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 두 팀은 새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많은 주전급 선수가 이탈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원활한 영입이 이뤄지지 않은 탓에 많은 팬의 우려도 크다. 목표로 제시한 우승 경쟁에 걸맞은 활약을 위해 선수단의 확실한 동기부여가 필요한 상황이다.
황선홍 서울 감독은 많은 주축 선수의 이탈에도 올 시즌의 목표는 우승이라며 분명한 목표의식을 선보였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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