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최근 김영철 북한 통일전선부장의 방한 등 남북대화 분위기에 대해 "자유 대한민국의 안보에 최악의 시나리오가 추진되고 있는 것을 5000만 국민과 함께 우려 한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해 "문재인 정권은 김영철을 한국으로 불러들여 북핵 동결과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 중단을 내세워 북핵문제를 임시방편으로 해결하려고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이 남북 혹은 북미 대화를 통해 일순간 핵개발을 멈추더라도 위장 공세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는 "이것은 2000년 6월 DJ(김대중 전 대통령)가 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 쇼를 하고 서울에 와서 '한반도에서 이제 전쟁은 없다'라고 5000만 국민들을 속인 희대의 위장평화 쇼와 궤를 같이 한다"고 비교했다. 이어 '비핵화 수순인지 보겠다'고 한 미국 입장에 대해 "미국의 입장에서도 당장은 북핵 문제의 긴박성을 피해 갈수 있으니 일견 동의 할 수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나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선 "북핵 폐기의 전단계라고 강변하면서 큰 성과라고 대국민 사기 쇼를 할 수 있으니 북핵 동결과 ICBM 개발 중단을 북핵 해결의 최종 목표로 협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평가 절하했다.
이어 "한국당은 2000년 6월 DJ에 이어 5000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문재인 정권의 위장 평화 쇼를 극력 저지 할 것"이라며 "북핵 폐기 (당내) 특위를 가동해 본격적으로 대 국민 운동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남북대화 기류에 반대하며, 이에 끝까지 저항하겠다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