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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러슨 美국무, "대화 제의 북한이 먼저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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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2-19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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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먼저 대화제의 않으면 제재와 압박 계속될 것" 경고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18일(현지시간) 미CBS 방송의 <60분>에 출연해 대북 정책 등에 대해 말하고 있다. (사진=미CBS 60Minutes 영상 캡쳐)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북한과의 대화에 열려있다고 말하면서도 북한이 대화를 제의해 와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이 먼저 대화를 제의하지는 않을 것임을 강조한 것이다.

그는 또 북한이 대화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제재와 압박이 계속될 것이며, 북한에게 대화를 위한 보상을 제공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틸러슨 장관은 18일(현지시간) 공개된 미 CBS방송의 <60분(60Minutes)>과 인터뷰를 갖고 "우리는 북한과의 채널을 열어 놓고 있다. 나는 듣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듣고 있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틸러슨 장관은 "내가 지금 시점에서 보낼 메시지는 없다. 북한에 말할 것이 없기 때문이다"라며 "북한이 대화할 준비가 되면 우리에게 알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과 대화를 할지 말지는 북한이 키를 쥐고 있다는 것.

북한에 대화를 위한 '당근'이 필요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는 "당근은 없다. 커다란 채찍만이 있을 뿐"이라고 응수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비핵화 하지 않으면 북한의 경제적 외교적인 고립만 더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대화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할 때까지는 제재와 압박은 계속될 것이고, 이를 더욱 강화하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틸러슨 장관은 미국의 목표는 한반도 비핵화일 뿐, 정권교체를 추구하지 않는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그는 "정권교체는 북한이 결정하는 것"이라며 "다만 비핵화라는 목표가 달성되면 북한의 인권, 경제 발전 그리고 번영의 측면에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협조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 문제를 외교적 해법으로 풀 수 있는 시한이 이제 8~10개월 밖에 남지 않았다는 지적이 있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대해서는 "얼마나 많은 시간이 남아있는지는 모른다"며 "나에게 주어진 사용 가능한 모든 시간을 다 쓸 것이고, 첫 폭탄이 떨어지기 전까지 외교적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틸러슨 장관은 북한이 평창 올림픽에 참가한 것에 대해서는 북한이 정상국가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하는 것이라고 폄하했다.

그는 "북한이 올림픽 출전 선수도 있고, 오케스트라도 있고, 스키를 즐기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한다"면서도 "비무장지대에 가서 북쪽 너머를 바라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북한 정권이 얼마나 억압적이며 그곳에 있는 사람들의 실상이 어떤지 진실을 알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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