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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주의자 번역가, 한강 "주검 실려 나가는데 무슨 잔치"발언 SNS에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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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주의자 알리는데 일등공신 꼽히는 번역가
한강의 '기자회견 않겠다'는 취지 공유

지난 2016년 5월 16일 당시 '채식주의자'로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을 수상한 작가 한강(오른쪽)과 영국 출신 번역가 데보라 스미스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지난 2016년 5월 16일 당시 '채식주의자'로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을 수상한 작가 한강(오른쪽)과 영국 출신 번역가 데보라 스미스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품을 번역한 영국인 번역가 데버라 스미스가 기자회견을 하지 않겠다는 한강의 발언을 SNS에 공유했다.

스미스는 13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한국 영자지 코리아타임스의 영문 기사를 공유하면서 기사 속 일부 문장을 인용했다.

스미스가 인용한 문장은  "전쟁이 치열해서 사람들이 날마다 주검이 실려 나가는데 무슨 잔치를 하겠느냐", "이 비극적인 일들을 보면서 즐기지 말아 달라", "스웨덴 한림원에서 상을 준 것은 즐기란 게 아니라 더 냉철해지라는 것이다" 등 세 문장이다.

스미스는 기사를 올리는 것 외에 자신의 생각을 적는 등의 다른 언급은 없었지만 한강의 뜻에 공감한 취지로 기사를 공유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강의 부친인 소설가 한승원이 지난 11일 기자회견을 하지 않겠다는 딸 한강의 뜻을 전하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 상황 등을 언급하며 기자회견을 할 때가 아니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스미스는 '채식주의자'를 번역해 2016년 영국의 권위 있는 문학상 인터내셔널 부커상을 공동 수상한 번역가로 독학으로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해 런던대 동양 아프리카대에서 한국학 석·박사 과정을 밟았다.

영국에서 '채식주의자'의 매력을 먼저 알아보고 알리는 데 앞장 선 인물로 한강의 작품을 세계 무대에 알린 일등공신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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