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평창] 설상 첫 메달 향한 최재우와 모굴 '패밀리'의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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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올림픽에 출전하는 프리스타일스키 모굴 국가대표 최재우가 2일 오전 강원 횡성군 웰리힐리파크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한국 스키는 아직 올림픽 메달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스키의 새 역사를 쓸 수 있을까.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모굴(Mogul) 종목에 출전하는 최재우(24)가 도전장을 던진다.

최재우는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이 열리는 9일 강원도 평창군 휘닉스 스노경기장에서 남자 모굴 스키 예선에 출전한다.

모굴 스키는 1.2m 정도 높이의 눈 둔덕이 펼쳐져 있는 언덕을 스키를 타고 내려오면서 속도와 회전 기술, 점프 연기 등으로 경쟁하는 종목이다. 특히 공중 동작이 중요하다. 두 차례 점프 연기의 난이도에 따라 메달 색깔이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7 일본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최재우는 2017-2018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 세 차례나 4위에 올랐다. 세계 랭킹은 4위. 최정상급 선수들 사이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최재우는 평창에서 한국 스키의 사상 첫 올림픽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최재우는 지난 2일 모굴 스키 미디어데이에서 한국 최초 설상 메달 도전에 대한 부담강믈 묻는 질문에 "솔직히 없다. 부담감을 갖고 메달을 따야지 하고 마음 먹었을 때 더 안되더라"며 "토비 도슨 감독님이 항상 "Just ski your run(하던 대로만 타라)"고 말씀하시는데 그게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재우가 9일 1차 예선에서 상위 10위 안에 이름을 올리면 12일로 예정된 결선에 직행한다. 만약 10위권 밖으로 밀리면 12일 2차 예선에서 결선행 막차 티켓을 노려야 한다.

한국 프리스타일 모굴 스키의 '패밀리 3인방'도 출동한다.

서명준(26)은 최재우 그리고 스위스 선수의 갑작스런 부상으로 출전권을 얻은 김지헌(23)과 함께 남자 모굴 스키 예선에 나선다. 친누나 서정화(28)는 사촌 동생 서지원(24)과 함께 나란히 여자 모굴 스키 예선전에 출전한다.

프리스타일스키 모굴 국가대표팀 서지원(왼쪽부터), 서정화, 서명준, 최재우가 2일 오전 강원 횡성군 웰리힐리파크에서 미디어데이를 갖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여자 모굴 스키의 간판 서정화에게는 평창 대회가 세 번째 올림픽 무대다. 서지원은 두 번째, 서명준은 첫 도전이다.

서정화는 지난해 2월 국내에서 열린 FIS 월드컵에서 역대 한국 여자 선수 최고 성적인 6위에 오르며 자신감을 크게 끌어올렸다. '깜짝 메달'을 기대할만한 실력을 갖췄다.

서정화는 "여자 선수들이 잘 구사하지 않는 '콕 720' 기술을 이번 대회에서 시도할 계획이다. 평창올림픽에서 이 기술을 구사하는 여자 선수는 나를 포함해 두 명으로 알고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9일부터 강릉시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는 피겨스케이팅 팀 이벤트 경기가 시작된다.

팀 이벤트는 단체전이다. 남녀 싱글과 페어, 아이스댄스 등 4개 팀이 차례로 연기를 펼쳐 종합 점수로 승부를 펼친다. 9일에는 차준환(17)이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을, 김규은(19)-감강찬(23) 조가 페어 쇼트프로그램 연기를 펼친다.

컬링 믹스더블(혼성 2인조)의 장혜지(21)와 이기정(23)은 노르웨이, 미국을 상대로 예선 3,4차전을 치른다.

컬링 믹스더블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정식 종목이 됐다. 8개국 가운데 최연소 팀인 장혜지-이기정은 지난 8일 핀란드와의 1차전에서 승리했으나 중국에게 패해 1승1패를 기록하고 있다. 믹스더블은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예선을 치러 상위 4개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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