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현 검사 (사진=JTBC 방송 캡처)
성추행 사건 피해자 서지현 검사를 대리해온 김재련 변호사가 3일 사임했다.
서 검사의 대리인단은 3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재련 변호사가 사퇴했다"며 "피해자(서지현 검사)도 김 변호사의 사퇴 의사를 존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리인단은 "범죄 피해 사실을 이야기하는데 의도를 묻고 정치적 논쟁에 휘말리는 상황이 마음 아프다"며 "이 사건의 본질이 피해자(서지현 검사)의 대리인 문제로 왜곡되거나 변질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설명했다.
사임한 김재련 변호사는 박근혜정권기 한일 위안부 협상으로 만들어진 화해치유재단의 이사로 활동했다.
일본 측의 위로금 10억엔으로 설립된 화해치유재단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과 유가족들에게 위로금을 나눠주는 역할을 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최근 여선웅 강남구의원은 SNS를 통해 "위안부 화해치유재단 이사로 활동한 김 변호사가 서 검사의 법류대리인으로 나선 것을 염치 없는 행동"이라며 "서 검사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한편 대검찰청 산하 진상조사단장인 조희진 검사장의 사퇴론이 일각에서 제기된 데 대해 서 검사 측 대리인단은 "조사 전부터 조사단장을 불신한다고 하는 것은 섣부르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