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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관리 허술했나…경찰, 세종병원 소방안전관리자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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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 (사진=경남경찰청 제공)

 

189명의 사상자가 난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와 관련해 경찰이 병원 소방안전관리자를 불러 조사했다.

세종병원 화재 참사 수사본부는 병원 소방안전관리자인 총무과장 김모(38) 씨를 한차례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법상 화재 예방과 화재 발생시 행동 요령(매뉴얼)을 수립하는 등의 역할을 해야 하는 김씨를 상대로 평소 화재에 대비한 안전관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여부를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화재 발생시 엘리베이터는 연기로 인한 질식 우려가 커 탑승을 절대 금지하고 있는데 환자들 6명이 엘리베이터 안에서 숨진 점을 들어 환자들이 대피 요령을 사전에 숙지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고 정기 안전교육이나 훈련이 실시됐는지에 대해 따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세종병원은 그동안 잦은 누전이 발생했어도 소방점검에서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는데, 법의 허점을 이용한 이른바 '셀프 점검'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소방안전관리 책임자로 과실 여부가 있는지, 매뉴얼을 지켰는지 여부 등을 면밀히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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