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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아이스하키 단일팀, 매 경기 北 선수 3명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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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가 공식 발표, 韓 선수 피해 불가피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남과 북이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을 구성하게 되며 지난 4년 동안 함께 구슬땀을 흘린 한국 선수들이 모두 경기에 나서는 모습은 볼 수 없게 됐다. IOC는 매 경기 최소 3명의 북한 선수가 단일팀 선수로 경기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황진환기자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22명 중 적어도 3명은 북한 선수다. 기존 한국 선수의 상대적 피해는 분명해졌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0일(한국시각) 스위스 로잔에서 남과 북의 올림픽위원회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까지 4자 간 회의를 열고 선수 22명 등 총 46명의 북한 선수단 파견을 확정했다.

회의 직후 IOC가 발표한 ‘올림픽 한반도 선언(Olympic Korean Peninsula Declaration)’에 따르면 올림픽 역사상 최초의 단일팀이 될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한국 선수 23명과 북한 선수 12명까지 총 35명으로 구성된다.

단일팀 지휘봉은 기존 한국 대표팀 감독인 캐나다 출신 새라 머리 감독이 잡는다. 다만 나머지 참가국과 형평성을 유지하기 위해 매 경기 22명의 출전 선수를 선발해 경기한다.

단일팀 구성 소식에 지난 4년간 사상 첫 올림픽 출전을 위해 구슬땀을 흘렸던 기존 한국 대표팀 선수들의 피해가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쏟아졌다. 당시 이낙연 국무총리 등 여러 정부 관계자는 "북한 선수가 우리 선수의 쿼터를 뺏는 게 아니라 선수단 규모를 늘리는 것으로 협의 중"이라며 한국 선수의 피해는 없다는 점을 분명하게 강조했다.

그러나 예상보다 큰 규모의 단일팀 구성이 확정되며 기존 한국 선수의 상대적 피해는 분명해졌다.

특히 IOC는 ‘올림픽 한반도 선언’을 통해 "매 경기에 나서는 22명의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에 최소 3명의 북한 선수가 포함된다(The head coach will at each match select at least three players from the NOC of the DPRK for the team)"고 명시했다. 사실상 22명의 한국 선수 가운데 매 경기 벤치에도 앉지 못하는 선수가 3명씩 포함된다는 의미다.

전지훈련을 마치고 지난 16일 입국한 새라 머리 감독은 북한 선수들의 합류로 지난 4년간 호흡을 맞춘 대표팀의 조직력을 가장 우려했다. 당시 머리 감독은 “북한 선수를 기용하라는 압박이 없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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