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요원과 결혼' 독일 래퍼 출신 IS 조직원, 시리아서 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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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1-19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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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감시한 미국 요원과 결혼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준 독일 래퍼 출신의 '이슬람국가'(IS) 조직원이 시리아에서 제거됐다는 정보가 인터넷에 유포됐다.

19일(현지시간) 테러 선전물 감시단체 '시테'에 따르면 수니파 무장조직 IS 연계 매체 '와파 미디어재단'은 조직원 데니스 쿠스페르트가 이달 17일 시리아 데이르에조르주(州) 가라니즈에서 공습으로 사망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와파는 사망한 쿠스페르트의 모습이라며 끔찍한 시신 사진 8장도 함께 공개했다.

독일 출생으로 독일·가나 이중국적자인 쿠스페르트는 미국 국무부의 테러리스트 수배자 명단에 오른 악명 높은 극단주의자다.

그는 베를린에서 '데소 도그'란 예명의 래퍼로 활동하다 살인죄로 복역한 후 2007년 이슬람으로 개종한 데 이어 2012년에는 IS에 가담했다.

IS에서는 '아부 탈하 알알마니'라는 이름으로 선전 임무를 수행했다.

무수한 선전영상을 제작해 인터넷에 공개하며 조직원 불리기에 앞장섰으며, 참수된 머리를 든 모습으로 영상에 등장하는 극악무도한 모습을 보였다.

과거 그의 사망설이 여러 번 퍼졌으나 신빙성이 없는 것으로 매번 드러났다.

미국 국방부 쿠스페르트가 2015년 제거됐다는 정보를 공개했으나 이후 그의 생존 정황이 파악돼 이를 철회했다.

쿠스페르트는 되레 자신을 감시한 미국 연방수사국(FBI) 요원 다니엘라 그레네와 결혼한 사실이 드러나 미국을 당혹스럽게 했다.

그레네는 '연인' 쿠스페르트에게 미국 당국의 수사 사실을 흘렸고, 2014년에는 터키를 경유해 시리아로 들어가 그와 결혼했다. 당시 그레네는 이미 결혼한 몸이었다.

그레네는 곧 자신의 결정을 후회하고 미국으로 돌아와 유죄를 인정하고 2년을 복역한 뒤 2016년 여름 석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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