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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평창올림픽 주도권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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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우리가 평창올림픽 유치, 준비"vs 심기준 "배 아파하는 형국"

지난해 4월 강릉에서 열린 남북 여자아이스하키 경기 장면.(사진=강원도 제공)

 

6.13 지방선거와 맞물리면서 개막을 20여일 남겨둔 2018평창동계올림픽 주도권을 둘러싼 정치권의 신경전도 고개를 들고 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6일 강원도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평창올림픽 유치는 내가 당 대표 시절했고 권성동, 염동렬 의원을 동원해 평창특별법도 만들었다"며 "KTX 복선 추진과 제2영동고속도로도 우리가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림픽 관련 SOC에 5조원 이상 들어갔다. 강원도 1년 예산보다 더 많은 예산을 우리가 투입했고 다 만들어놨다"며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저 사람들은 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 밥 다 지어놓고 반찬상 차려 놓으니까 숟가락을 들고 덤빈다"고 주장했다.

북한의 대회 참여와 정부 지원 활동에 대해서는 "올림픽 개폐막식에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세계 4강 대통령이 참석 안하는 올림픽이 만들어지고 있다"며 "이것은 올림픽을 정치에 이용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평창올림픽을 제대로 성공하려면 정치색이 없어야 한다"며 "우리는 평창올림픽 성공을 위해 당 차원에서 티켓도 사고 노력도 많이 했다. 올림픽이 꼭 성공하도록 당과 강원도 지도자를 중심으로 더 박차를 가하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은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보수 진영에서 제기되고 있는 비판 여론을 경계하며 평화올림픽 분위기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위원장 심기준 국회의원은 "평창동계올림픽이 성공 올림픽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북한 참여 확정으로 평화올림픽 개최가 확정됐다"며 "그동안 냉전의 토굴 속에 우리를 가둬 놓고 있었던 정파들이 아파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심 의원은 "시비를 걸 게 없으니 노태우 정부 때부터 사용해왔던 한반도기 문제를 제기하면서 배 아파하는 형국이 있는데 의연하게 평화올림픽을 향해 가야 한다"며 "평화는 강원도의 미래를 열어 줄 우리의 목표이고 실현해야할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평화올림픽을 꼭 성공해서 남북 화해와 교류를 정착해 올림픽 이후 강원도가 중심의 역사로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며 당원과 지지자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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