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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크레인 사고…서울 한복판서 버스 덮쳐 1명 사망, 15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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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울 강서구청 사거리 인근 공사장에서 이동식 대형 크레인이 정차 중이던 버스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 사고 현장이 통제되고 있다. 이 사고로 버스 승객 1명이 사망했고, 3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진=박종민 기자)

 

서울의 한 철거 현장에서 타워크레인 구조물이 무너지면서 버스를 덮쳐 시민 1명이 사망했다.

서울 강서경찰서와 강서소방서에 따르면 29일 오전 9시 40분쯤 서울 강서구의 한 건물 철거 현장에서 5톤급 굴삭기를 들어 올리던 70톤급 타워크레인 구조물이 무너지면서 50대 여성 한 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해당 크레인이 왕복 8차선 도로 위에 정차해있던 시내버스 한 대를 그대로 덮치면서 현재 사망자를 포함한 16명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버스 승객 한 명은 머리에 피를 흘리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구간의 공항 방향 등에서 차량 통행이 일부 통제된 상태라고 밝혔다.

28일 서울 강서구청 사거리 인근 공사장에서 이동식 대형 크레인이 넘어져 도로에 운행 중인 버스를 덮쳤다. (사진=김명지 기자)

 

올 들어 타워크레인 관련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며 정부도 대책을 고심하고 있지만 노동자들에 이어 시민들까지 생명을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전국 타워크레인노조에 따르면 올해 들어 타워크레인 사고로 숨진 건설 노동자는 19명, 부상 노동자는 46명에 이른다.

노조 관계자는 "이마저도 유인 타워크레인을 기준으로 한 것이며 5톤급 미만 무인 타워크레인의 경우도 6명이 숨지는 등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16일 정부는 '타워크레인 중대재해 예방대책'을 내놨지만 이후로도 노동자 4명이 숨진 데 이어 이날 사고로 일반 시민까지 목숨을 잃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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