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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걸 "지금 국민의당, 돌아가신 DJ 한탄하셨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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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이 DJ 정신 계승? 그런 이야기 하지 말라"

- 'DJ 비자금 제보자’, 최고위원까지 하고 있었다는 거 놀랍다
- 안철수 대표,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어
- 안 대표와 손잡은 호남 중진들, 결국 그 대가 치르는 것
- “국민의당 호남 중진들, 금배지 한번 더 달기 위해 불순한 거래”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30~19:55)
■ 방송일 : 2017년 12월 8일 (금) 오후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김홍걸 국민통합위원장 (더불어민주당)


◇ 정관용> 지난 2008년 당시 한나라당 주성용 의원이 제기했었던 ‘김대중 전 대통령 100억 원짜리 양도성 예금증서 의혹’. 결국 이게 사실무근으로 밝혀져서 그 주성용 의원은 벌금형까지 받았었죠.

그런데 그 의혹의 제보자가 현재 국민의당 박주원 최고위원이었다, 이게 경향신문 보도입니다. 그 후폭풍이 상당한데요.

지금 박주원 최고위원은 방금 속보에 최고위원직 사퇴하고 당원권 정지 조치가 취해지는 모양입니다. 그런데 ‘안철수 대표 또 국민의당에 있는 호남 의원들 입장 분명히 밝혀라’ 이렇게 목소리를 높인 분이 있어서 오늘 모십니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드님이시죠.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이십니다. 안녕하세요.

◆ 김홍걸> 네, 안녕하세요.

◇ 정관용> 신문 보도 처음 접하시고 어떤 생각이 드셨어요?

◆ 김홍걸> 옛날부터 그런 터무니없는 음해를 많이 당하셨기 때문에 그런 건 새삼스러울 게 없지만 그런 데 관련됐던 사람이 국민의당에 가서 최고위원까지 하고 있었다는 것은 좀 놀라운 일이죠.

◇ 정관용> 그런데 처음 주성용 의원의 의혹제기 당시부터 제보자가 박주원이다, 이런 얘기들은 정가 주변에 있었다고 하는데 혹시 김홍걸 위원장도 듣고 계셨습니까?

◆ 김홍걸> 저는 거기까지는 과거에 못 들었습니다.

◇ 정관용> 왜냐하면 박주원 현재 국민의당 최고위원이 검찰의 수사관으로 재직을 했고 주성용 의원은 검사 출신이고 함께 근무했던 인연, 이런 것 때문에 정치권 내에서 얘기가 왔다갔다 했던 것 같은데, 제가 왜 이 얘기가 왔다갔다 했다고 알려드리고 말씀을 드리냐면 그 정도 정치권에서, 특히 박지원 의원이 그런 얘기를 하던데, 그런데 그런 분이 국민의당에 들어와서 최고위원을 한다. 이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홍걸> 글쎄요. 박지원 의원께서 그런 풍문을 들으셨다면 왜 그런 분이 최고위원까지 하는데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셨는지 그건 좀 궁금하네요.

◇ 정관용> 그러니까요. 제가 궁금해서 여쭤보는데 같이 궁금하시다고 그러면 어떡합니까?

◆ 김홍걸> 저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오늘에서야 들었기 때문에 들은 분들이 있었다면 국민의당 내에서 들은 분들이 있었다면, 뭔가 이의를 제기하고 본인에게 해명을 요구했어야 되는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드는 거죠.

◇ 정관용> 우리 김홍걸 위원장께서는 SNS에 안철수 대표 또 국민의당에서 호남지역 의원들 이제 입장 분명히 밝혀라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어떤 취지입니까?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사진=시사자키)

 


◆ 김홍걸> 그러니까 처음부터 안철수 대표는 정치 시작할 때부터 이명박, 박근혜 세력보다는 민주당 쪽을 더 적대시했던 분 아닙니까?

그리고 소위 친안세력이라는 사람들 중에도 과거에 이명박, 박근혜 측과 인연이 있던 사람들이 좀 있거든요. 그러니까 색깔이 불분명한 그런 사람들과 호남 쪽 의원들과는 여러모로 정서가 맞지가 않음에도 불구하고 서로 필요에 의해서 그동안 불편한 동거를 했던 것인데 그분들이 그동안은 똑같이 김대중 정신을 계승한다, 노선과 철학을 따른다 이런 말을 했지만 이제는 분명하게 입장을 밝힐 때가 됐다 이거죠.

◇ 정관용> 어떤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보십니까, 그러니까?

◆ 김홍걸> 그동안에 내세웠던 것은 거짓이란 것이 이제 지금 계속 밝혀지고 있지 않습니까? 안철수 대표만 해도 지난 연초부터 대선을 앞두고 계속 우클릭을 해 가지고 바른정당과 통합하겠다고 적극 나서고 있고 바른정당과 통합이 되면 나중에는 보수 대연합 얘기까지도 나올 정도니까요.

완전히 처음 정치를 시작했을 때와는 완전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거죠.

◇ 정관용> 그거를 분명히 해라, DJ 정신 계승한다 그런 말하지 말고. 그 말씀이시군요?

◆ 김홍걸> 그렇죠.

◇ 정관용> 그러면 지금 국민의당에 있는 호남지역 의원들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

◆ 김홍걸> 그분들도 안철수 대표가 자기들과 생각이 다르다, 이 정도로만 얘기를 할 것이 아니고 앞으로 정치적 행보를 어떻게 할 것인지 바른정당과 통합 반대한다, 이런 소리만 할 게 아니고 그동안 김대중당이다, 호남당이다 이런 소리를 떠들어왔던 사람들이기 때문에 호남의 유권자들에게 자신들이 그동안 해 왔던 말들을 해명하고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를 분명히 태도를 밝힐 때가 왔다는 말이죠.

◇ 정관용> 박지원 의원은 돌아가신 아버님께서 비서실장으로 오랫동안 측근에 뒀던 분이고 천정배, 정동영, 박주선 의원 모든 중진의원들 다 사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아껴서 키운 정치인들 아니겠습니까. 지금 대통령 살아계셨다면 이 의원들한테 뭐라고 했을까요?

◆ 김홍걸> 글쎄요. 그분들이 말로는 김대중 정신을 따르겠다 하지만 김대중 정신이라는 것은 눈앞의 작은 이익에 연연하지 않고 대의를 찾는 것이 김대중 정신인데 결국 이분들은 정치생명 연장만을 위해서, 금배지 한 번 더 달기 위해서 어떻게 보면 불순한 거래를 한 거죠.

자기들과 맞지 않는 세력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안철수 대표 측과 손을 잡은 것 아닙니까? 결국 그 대가를 치르는 것이라고 볼 수 있는 거죠. 아마 그 부분을 돌아가신 어른께서도 살아 계셨다면 그런 부분을 한탄을 하셨을 것 같습니다.

◇ 정관용> 배지 한번 더 달자고 불순한 거래하지 마라, 이렇게 일갈하셨겠다는 말씀이시군요.

◆ 김홍걸> 네.

◇ 정관용> 오늘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홍걸> 네, 감사합니다.

◇ 정관용> 더불어민주당 김홍걸 국민통합위원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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