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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GS 뇌물 혐의' 전병헌 전 수석 구속영장 재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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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팀, 文검찰총장에 지난 6일 직접 대면보고

전병헌(59) 전 청와대 정무수석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롯데‧GS홈쇼핑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가 있는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신봉수 부장검사)는 8일 특가법상 뇌물, 형법상 뇌물수수, 업무상 횡령,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전 전 수석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달 25일 롯데홈쇼핑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청구한 전 전 수석의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GS홈쇼핑으로부터 같은 방식으로 뇌물을 수수한 정황도 포착해 수사를 확대했다.

전 전 수석은 국회의원 시절 회장으로 있던 한국e스포츠협회를 사실상 사유화하고, 이를 창구로 지난 2015년 7월 롯데홈쇼핑으로 하여금 협회에 3억3000만원의 후원금을 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롯데홈쇼핑 측에서 수백만원 상당의 상품권 등을 받아 쓴 혐의도 있다.

당시 방송 재승인 허가 심사 문제로 논란이 있던 롯데홈쇼핑 측이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이었던 전 전 수석을 바라보고 돈을 건넸을 것으로 검찰은 의심하고 있다.

여기에 GS홈쇼핑 역시 롯데홈쇼핑과 마찬가지 방식으로 1억5000만원을 기부하게 한 정황을 포착한 검찰은 지난달 28일 GS홈쇼핑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전 전 수석이 의원 시절 비서관이던 김모씨등과 공모해 협회로 들어온 5억여원을 자금세탁해 유용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전 전 수석은 지난 5일 두 번째 검찰 조사를 받은 뒤 귀가하면서 "검찰의 오해와 의문에 충실히 설명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거듭 의혹을 부인했다.

구속적부심을 통해 e스포츠협회 사무총장 조모씨가 석방되면서 검찰 수사에 차질이 불가피했지만, 수사팀은 지난 6일 문무일 검찰총장에게 직접 대면보고를 통해 영장 재청구 필요성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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