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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화병원 "낚싯배 생존자 2명 저체온증…생명 지장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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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4명 유족들, 빈소 마련 위해 시신 안치 준비

3일 오전 인천 영흥대교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낚싯배 전복 사고 사망자와 생존자가 옮겨진 경기도 시흥시 시화병원.(사진=전성무 기자)

 

인천 옹진군 영흥도 영흥대교 인근 해상에서 22명이 탄 낚싯배(9.77t)가 급유선(336t)과 충돌해 전복돼 현재까지 8명이 숨진 가운데 경기도 시흥시 시화병원으로 옮겨진 생존자 2명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3일 해경 등에 따르면 현재 시화병원에는 이날 사고가 난 낚싯배에 승선한 22명 가운데 사망자 4명과 생존자 2명 등 6명이 옮겨졌다.

송(43)모·이(42)모·강(50)모·이(36)모씨 등 사망자 4명의 유족은 현재 시화병원 장례식장에 빈소를 차리기 위해 시신 안치를 준비 중이다.

정모(32)씨와 심모(31)씨 등 생존자 2명은 응급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지만 생명에 지장이 없다고 병원 측은 전했다.

시화병원 관계자는 "정씨와 심씨는 저체온증으로 응급실에서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위험한 상태는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병원에 도착한 유족들은 갑작스런 비보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숨진 강씨의 외형제(고모의 아들)인 백모(50)씨는 "오늘 해경으로부터 사고가 났다는 연락을 받고 병원으로 왔다"며 "낚시를 거의 매일 다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6시12분쯤 인천 영흥대교 남쪽 방향 2해리 해상에서 승객 등 22명이 타고 있던 낚싯배가 급유선과 충돌해 전복됐다.

이 사고로 8명이 숨지고 5명이 중태에 빠졌다. 낚싯배 선장 등 2명은 실종돼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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