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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공포 확산… 지난해 최대피해 경기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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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살처분 1천600만마리 육박… 道 "선제 방역에 총력"

지난해 겨울 AI가 발생한 경기지역의 한 농가에서 방역요원들이 가금류를 살처분하고 있다. (사진=자료사진)

 

전북 고창에 이어 전남 순천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되자 지난해 사상 최악의 AI 피해를 입은 경기도가 비상에 걸렸다.

내년 개최될 평창올림픽 개최지와 가까운 강원도 양양군 남대천에서도 최근 AI바이러스가 발견돼 방역당국이 초긴장인 상태로, 경기도 역시 AI 방역 강도를 높일 방침이다.

21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겨울 발생한 경기지역 AI 감염건수는 124건으로, 이에 따른 살처분 가금류만 1천589만 마리에 달해 전국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

이같은 피해 예방을 위해 경기도는 컨트롤타워인 'AI방역대책본부'를 도청 북부청사에 설치한데 이어 도내 31개 시·군에서도 각각 방역본부를 운영, 협조체계를 구축했다.

경기지역에 축산농가가 밀집된 안성, 평택, 광주, 용인, 이천, 여주, 화성, 김포, 파주, 양주, 포천, 양평, 가평, 연천 등 14개 시·군에는 통제초소와 거점소독시설이 각 1개소씩 설치됐다.

AI공포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광주지역의 한 산란계 농가에서 방역을 위해 외부인 출입을 금지하는 철제 구조물이 설치돼 있다. (사진=신병근 기자)

 

도는 올해 처음 선제적 방역 차원으로 내년 5월까지 농장 내 분뇨 반출을 금지하고, 사료 등 운반차량에 대해서는 1일 1개 농장만 방문하도록 출입을 제한할 방침이다.

또 차량 소독, GPS작동확인, 축산차량 스티커 확인 후 출입허용을 준수하도록 할 계획이다.

도내 시·군에서는 방역 전담공무원 103명을 선발해 고령농가 등 방역에 취약한 농가를 지원할 예정으로, 매일 전화통화로 예찰과 주 1회 현지 예찰활동을 벌인다.

아울러 가금농가에 철새, 쥐 등 야생동물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그물망과 생석회 등 실질적인 방역법을 전파한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도는 만약 AI가 발생할 경우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시·군별 살처분·매몰 인력 동원 계획을 수립해 예비인력을 확보중이며 군·경과의 협력체례도 구축할 예정이다.

서상교 경기도 축산산림국장은 "지난 겨울 경기도에서 최악의 AI피해가 발생했는데 전문적인 역학조사를 토대로 AI의 원인을 '차량'과 '사람'으로 규정했다"며 "올해는 이미 다른 도(道)에서 AI가 발생했지만 경기도에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는 각오로 방역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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