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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제2터미널, 혼란 불가피…터미널 착각하면 30분 더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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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표지판도 미흡…항공기 놓치는 사태 발생할 듯

제2여객터미널 전경 (사진=인천공항공사 제공).

 

NOCUTBIZ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내년 1월 18일 개항하지만 터미널을 착각한 승객들에 대한 대책이 미흡해 항공기를 놓치는 사태 발생이 우려된다.

1, 2터미널은 15㎞ 이상 떨어져 있어 터미널을 잘못 갔을 경우에 30분여 더 소요되기 때문이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은 국적항공사인 대한항공을 비롯해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KLM 4개 항공사가 입주해 스카이팀 전용 터미널로 이용된다.

이에 따라 이들 4개 항공사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내년 1월 18일부터는 기존 제1여객터미널이 아닌, 제2여객터미널에서 탑승수속을 받고 출국 절차를 밟아야 한다.

제2여객터미널 개항이 눈 앞에 다가왔지만 혼란에 따른 미비점도 일부 지적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것이 제2여객터미널로 향하는 도로 및 도로 표지판 문제다.

복수의 여객터미널이 생기면 아무리 사전 안내를 잘한다고 해도, 터미널을 잘못 찾는 승객들이 발생하기 마련이다.

제1여객터미널과 제2여객터미널은 도로 기준으로 약 15~18.5㎞ 떨어져 있어 터미널을 착각한 승객들이 다른 터미널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20~30분 정도가 추가로 소요된다. 그렇게 되면 항공기를 놓치는 경우도 발생하게 된다.

이에 따라 자가 운전의 경우 인천공항 고속도로를 따라 가다가 제2여객터미널 표지판을 따라 별도의 신설도로로 가야하며, 대중교통의 경우에도 반드시 제2여객터미널행인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만약 제1여객터미널로 잘못 갔을 경우에도 셔틀버스로 제2여객터미널로 이용할 수 있지만 약 30여분 소요되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따라서 탑승객들이 제1여객터미널과 제2여객터미널 중 본인이 이용하는 항공사가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정확한 안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인천공항공사와 대한항공 등 항공사들은 제1·2여객터미널로 가는 방향을 알려주는 도로 표지판 밑에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같은 항공사명을 표시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제2여객터미널의 경우 기존 표지판 밑에 조그맣게 대한항공,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KLM항공이라는 표기가 들어갔지만, 시인성이 낮다. 오히려 영종도 내 세부 지역명이 더 크게 눈에 띄어, 공항을 찾는 고객들이 착각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항공 전문가들은 파리, 뉴욕, 홍콩, 싱가포르 등 세계 주요 공항처럼 터미널 별로 이용 항공사들을 자세히 표기하는 한편, 진입로 곳곳에 시인성이 좋은 도로 표지판이 곳곳에 설치해야만 터미널을 잘못 찾는 사례를 줄일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아울러 2여객터미널 입주 항공사들른 아직까지 결론이 내려지지 않은 패스트 트랙(Fast Track) 서비스도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패스트 트랙은 프리미엄 고객 등 상용 고객들에게 별도 라인으로 법무부 심사를 통과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로, 최근 공항 서비스를 평가하는데 중요한 항목 중 하나다.

그렇지만 현재 국제 여객수송 20위 내의 공항 중에 패스트 트랙 서비스를 시행하지 않는 공항은 인천공항이 유일하다. 북경, 홍콩, 싱가포르, 나리타 공항 등 인근 경쟁 공항에서도 패스트 트랙이 이미 정착되어 호평을 받고 있는만큼, 인천공항의 서비스 경쟁력 제고를 위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만약 한국을 찾는 외국인 프리미엄 승객의 경우 패스트 트랙을 이용해 빠른 입·출국을 할 수 있게 될 경우 편리함과 배려라는 측면에서 인천공항의 대외 인지도 제고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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