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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다스 매출액 급증은 정상적인 것…특혜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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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생산량 증가 따른 공급 확대, 경쟁력 강화, 시트 단가 상승 등에 따른 것"

 

NOCUTBIZ
최근 불거진 이명박 전 대통령 일가 소유 기업인 '다스' 특혜 의혹과 관련해 현대기아차가 "특혜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2일 현대기아차와 업계에 따르면 다스는 차량 시트 좌석 하부에 조립되는 철제 구조물인 시트트랙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1차 협력업체로, 연결기준 매출액이 2004년 2,283억원에서 2016년 1조2,727억원으로 457% 증가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2004년 이후 다스의 매출액 급증은 현대기아차의 생산량 급증에 따른 공급 규모 확대와 개별 기업의 경쟁력 강화 노력, 시트트랙 및 시트 단가 상승 등의 요인이 더해져 일어난 것으로 특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대기아차의 생산 대수는 2004년 318만대에서 2016년 789만대로 급격히 증가했는데, 이 기간 1차 협력사들의 평균 매출액도 기술 개발, 경쟁력 강화 노력 등의 힘입어 1차 협력사의 평균 매출액도 3배 수준으로 증가했다"며 "다스 또한 같은 기간 동안 시트트랙에 들어가는 주요 부품의 국산화에 성공하며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의 요인으로 매출액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다스 외에도, 차량용 전기배선을 생산하는 A사의 경우 매출액이 2004년 3,694억원에서 2016년 2조2,286억원으로 503% 급증했고, 차량 내부 부품을 생산하는 B사 또한 2004년 725억원에서 2016년 4,160억원으로 매출액이 474%가량 크게 증가했다.

이와 함께 해당 기간 동안 시트의 안전법규 강화와 편의사양 증대 등 시트 고급화 추세에 따라 시트트랙 및 시트 단가가 각각 3.2배, 1.9배 상승한 것도 매출액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다.

한편, 2004년부터 2016년까지의 다스 누적 영업이익률 또한 자동차 부품사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 따르면 해당 기간 다스의 누적 영업이익률은 3.5%로, 같은 기간 제조업 평균 영업이익률 5.6%는 물론 자동차 부품사 평균 영업이익률 4.8%보다도 낮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이와 같은 내용들을 고려할 때 일각에서 제기된 다스에 대한 특혜 의혹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앞서 CBS노컷뉴스는 2일,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으로 있던 지난 2004년 서울시가 현대자동차 양재동 사옥 증축에 결정적인 도움을 준 뒤 다스의 매출이 급증해 이 전 대통령과 현대차, 다스의 '3각 커넥션' 의혹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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