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 산하기관 9곳에 대해 채용 비리 여부에 대한 특별 점검이 다음달 말까지 실시된다.
최수규 중기부 차관은 31일 중기부 소관 공공기관장 긴급 간담회를 열어 인사 채용비리 근절 추진 계획을 논의했다.
최 차관은 이 자리에서 그동안 중기부 산하기관 일부에서 발생한 채용 비리에 대해 엄격하게 반성하고 채용비리 근절을 위한 실질적이고 고강도의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우선 33명의 대규모 점검반을 산하기관 9곳에 투입해 채용실태를 특별 점검하기로 했다. 또 채용비리 신고센터를 중기부 감사관실에 상설 운영하고 신고된 제보는 즉시 조사하기로 했다.
비리 연루자에 대해서는 중징계는 물론, 해당 조직과 기관장까지 책임 범위를 확대해 일벌백계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모든 기관에 인사 채용 비리 제재 규정을 올해 말까지 마련하고 블라인드 채용 등 절차 투명성 강화를 위한 인사관리규정 표준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최 차관은 "중기부는 중소 벤처 소상공인의 희망으로 탄생했다"면서 "채용비리 근절과 혁신창업생태계 구축으로 청년과 기업, 국민에게 신뢰받는 부처와 기관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