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국제공항 건물 (사진=강민정 기자)
국내 입국이 불허돼 김해 국제공항 송환 대기실에 머물던 베트남 국적의 30대 남성이 감시가 소홀한 사이 보안구역을 벗어났다가 6시간 반만에 붙잡혔다.
30일 김해공항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날 0시쯤 김해공항 보안구역 내 송환대기실에 있던 베트남인 A(32) 씨가 대기실을 무단이탈했다.
A 씨는 전날 오후 베트남 국적의 항공기를 타고 입국했다가 법무부 입국심사 때 체류 목적이 명확하지 않아 송환이 결정된 상태였다.
국내에 직장이 없고, 초청자가 초청 의사를 철회해 법무부가 불법 체류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입국 심사를 거절당한 A 씨는 30일 오전 8시 송환될 예정으로 김해공항 입국심사대 옆에 있는 보안구역 내 송환대기실에서 머물렀다.
하지만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보안구역을 빠져나간 뒤 일반인 대합실 입구에서 6시간 반만에 붙잡혔다.
법무부 이민 특별조사대는 A 씨의 입국 경로와 이탈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