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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 더 강한 팀이 되고 싶다” 최강희의 야심 찬 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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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전북 부임 후 5번의 리그 우승과 2번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 1번의 FA컵 우승을 이끈 최강희 감독이지만 여전히 더 강한 팀을 만들고 싶다는 의지를 여전하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북은 더 강한 팀이 되고 싶다.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더 경쟁력이 큰 팀이 되고 싶다”

1994년 창단한 전북 현대는 2005년 최강희 감독의 부임 이전과 이후로 역사가 크게 나뉜다. 전라북도 전주를 연고로 하는 중소클럽에 그쳤던 전북은 최강희 감독의 장기집권과 모기업인 현대·기아차그룹의 대대적인 투자를 통해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를 대표하는 명문클럽으로 성장했다.

전북은 최강희 감독 부임 첫해 FA컵 우승에 이어 2006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며 모기업의 대대적인 투자 이유를 직접 만들었다. 이후 전북은 2009년 K리그에서 창단 첫 우승을 맛봤고, 2011년과 2014년, 2015년, 2017년에 차례로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2016년에는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두 번째 우승도 경험했다.

그야말로 전북의 우승 역사는 최강희 감독의 역사다. 하지만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끌었던 네덜란드 출신 거스 히딩크 감독처럼 최강희 감독은 여전히 ‘승리’와 ‘우승’에 목이 마르다.

전북과 최강희 감독은 2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36라운드에서 3-0으로 승리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앞서 2014년과 2015년 모두 제주 원정에서 K리그 클래식 우승을 확정했던 전북은 2017년 우승은 홈 팬 앞에서 당당히 환호했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최강희 감독은 “홈 팬 앞에서 우승을 결정해 너무나 기쁘고 행복하다”면서 “어려운 시즌이었는데 끝까지 우승을 포기하지 않았다. 선수들이 희생하고 헌신해줬고 팬들도 열정적인 성원을 보내준 덕에 큰 선물을 받을 수 있었다”고 통산 5번째 우승 소감을 밝혔다.

지난 시즌 심판매수혐의로 승점 9점이 삭감돼 아쉽게 K리그 우승이 무산되고 2017년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도 박탈된 전북이라는 점에서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우승은 명예회복이었다.

최강희 감독은 “K리그 전체가 축소되고 위축되고 있지만 전북은 더 강한 팀이 되고 싶다.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더 경쟁력이 큰 팀이 되고 싶다”고 큰 포부를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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