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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사이버사 인터넷매체 운용 확인…김관진지지 여론도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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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TF “청와대 보고 문건 701개 추가 확인…기무사 정치개입 의혹도 수사”

 

이명박· 박근혜 정부 시절 여론 댓글 공작을 한 軍 사이버사령부가 인터넷 언론매체를 직접 만들어 운용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다.

또 김관진 국방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지 여론 조성 결과 등 청와대에 보고한 701개 문건이 추가로 발견됐다.

국방부 사이버 댓글 사건 조사팀은 29일 2차 중간 수사결과 발표를 통해 "사이버사령부가 지난 2012년 5월부터 2014년 4월까지 인터넷 언론매체인 ‘포인트 뉴스’를 직접 만들어 운용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포인트 뉴스의 운영 예산은 국가정보원의 승인에 따라 군사정보활동비에서 충당된 것으로 파악됐다

댓글 사건 조사팀은 지난 24일 포인트 뉴스 관련 사업팀 사무실을 조사하던 중 운영 서버를 확인해 이 매체에 게시됐던 기사 7천5백건을 발견했으며, 뉴스 작성자와 매체 설립 경위 등은 계속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조사팀은 사이버사령부가 청와대에 보고한 문건 701개도 추가로 확인했다. 이는 2010년에 KJCCS(한국군 합동지휘통체계)를 통해 발송된 것들로 천안함 폭침사건과 연평도 포격도발, 전작권 환수 연기 비난 등에 대한 사이버 대응작전 결과와 동향 보고서 등이었다.

조사팀은 1차 발견된 문건 462건과 달리 이번에는 사이버대응작전 결과 보고서 등이 다수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문건을 통해 사이버사령부가 당시 김관진 국방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지 여론 조성 작업을 하고 결과를 청와대에 보고한 사실도 확인됐다.

이밖에도 일부 정치인과 연예인 등에 대한 동향은 물론 G20 정상회담 홍보, FTA 협상을 지지 하기 위한 댓글 대응 내용도 확인돼 당시 사이버사령부가 정치와 경제, 사회 등 모든 국가적 이슈에 대해 정부에 유리하도록 여론을 조작·왜곡하는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댓글 조사팀은 "기무사령부 자체 조사결과 일부 부대원들이 댓글 활동에 관여한 사실도 확인돼 과거 기무사의 정치관여 여부도 조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사팀은 2013년 사이버사령부 수사 당시 증거가 인멸된 사실도 확인하고 개인적 일탈로 수사를 축소한 의혹 전반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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