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호주 양국 해군이 연합작전 수행능력 향상과 우호증진을 위해 '한국·호주 연합훈련(해돌이-왈라비훈련)'을 11월 1일부터 3일까지 부산 및 제주 인근 해상에서 실시한다.
이 훈련은 한국 해군의 돌고래 캐릭터인 '해돌이'와 호주를 상징하는 캥거루과 동물인 '왈라비'에서 이름을 따와 통상 해돌이-왈라비 훈련으로 불린다.
한국 해군과 호주 해군과의 연합 훈련인 '해돌이-왈라비' 훈련은 지난 2011년 양국 국방장관 회담에서 합의된 사항으로 2012년 최초 실시한 이래 올해가 다섯 번째다.
이번 훈련에 한국 해군은 구축함 4400톤급 문무대왕함(DDH-II)과 2500톤급 호위함 전북함(FFG)을 비롯한 수상함과 잠수함 등 함정 7척, P-3 해상초계기·링스(Lynx) 해상작전헬기가 참가하고 호주 해군은 4300톤급 호위함 멜버른함(Melbourne, FFG)과 3800톤급 호위함 파라마타함(Parramatta, FFH), P-8 해상초계기·MH-60 헬기가 참가한다.
양국 참가전력들은 이번 훈련에서 전술기동·대잠전·해양차단훈련·대함 함포 실사격 훈련 등을 통해 연합작전 수행능력 및 상호운용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훈련 지휘관인 박천억 해군 3해상전투전단장(대령)은 "호주 해군은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함께 피를 흘리며 싸운 소중한 전우"라며 "이번 훈련을 통해 양국 해군 간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더 한층 향상시키고, 우의를 다지겠다"고 말했다.
호주 해군의 사이먼 하워드(Simon Howard) 파라마타함 함장(중령)은 "해상훈련을 통해 핵심 작전능력을 증진시키고, 바다 밖에서 친선 경기와 연합 봉사활동 시간을 가짐으로써 양국 해군의 관계가 더욱 돈독해지기를 기대한다"고 훈련 참가 소감을 밝혔다.
호주 해군의 맬버른함과 파라마타함은 이번 훈련참가를 위해 27일 오전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하며 30일 오후에는 부산 유엔평화공원을 참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