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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인권 침해" MH그룹, 조선일보에 유사 내용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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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그룹 '朴 인권유린과 관련해 UN 등 공동조사 착수' 주장

(사진=MH그룹 홈페이지 캡처)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치소 수감 과정에서 인권침해를 당하고 있다고 주장한 'MH그룹'이 지난달 초 유사한 내용의 광고를 조선일보에 이미 실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CNN에 따르면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제법률팀을 맡고 있는 MH그룹은 박 전 대통령이 인권침해를 당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긴 문건을 작성해 유엔 인권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문건엔 '박 전 대통령이 더럽고 차가운 감방에 갇혀 있으며,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도록 계속 불을 켜놓고 있다'는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MH그룹이 박 전 대통령이 인권침해를 당하고 있다고 주장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8월로 알려졌다.

MH그룹은 지난 8월 15일 홈페이지를 통해 "동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선출된 여성 대통령이 돌연 탄핵됐다"며 "그의 가족과 지인, 지지자들이 그녀의 장기 구금에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달 27일엔 조선일보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불법적 구금 및 인권유린에 관련하여 UN과 국제사회가 공동조사 착수한다'는 제목의 광고를 실었다.

해당 광고엔 "박근혜 대통령 석방을 위해 형성된 국제인권 연맹 MH GROUP과 국제인권법법률팀이 8월 15일 UN인권위원회, UN임의적 구금 특별조사위원회 등에 보낸 긴급서한이 채택되어 조사가 진행중이다"라고 적혀있다.

MH그룹은 지난 13일 홈페이지에 "박 전 대통령이 재판을 받는 동안 공정하고 품위있게 대우받을 권리가 있다는 것을 UN이 지지해야한다"며 박 전 대통령의 구속기간 연장 결정에 대해 비판성 글을 올린 바 있기도 하다.

한편, MH그룹은 홈페이지와 유튜브 등을 자신들을 '고위급 인사들의 국제법 및 외교 문제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국제 법무팀'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MH그룹은 2011년 리비아 민중봉기 때 반 인도주의적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리비아 정부와 함께 국제형사재판소에 기소된 리비아 전 대통령의 아들 사이프 가다피를 변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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