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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이영학 부인 유서 "본인 작성인지는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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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로 작성돼 이영학을 통해 제출된 것"

딸의 친구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어금니 아빠' 이영학이 13일 오전 서울 도봉구 서울 북부지방검찰청에 송치되고 있다 (사진=이한형기자)

 

여중생 딸 친구를 살해한 이영학의 부인 최모(32) 씨가 지난달 스스모 목숨을 끊기 전 유서를 남긴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확인됐다.

다만 유서를 최 씨가 직접 작성한 것인지 확인이 안 돼 진위 여부가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다.

16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영학은 경찰 조사에서 최 씨가 자살하기 전에 작성했다며 A4용지 4장 분량의 유서를 직접 제출했다.

최 씨가 지난달 5일 중랑구 소재의 자택 5층에서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에 해당 유서를 남겼다는 게 남편 이영학의 주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유서가 컴퓨터를 통해 타이핑돼 누가 작성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며 "다만 내용상으로 볼 때 최 씨가 쓴 것처럼 돼 있기 때문에 유서라고 한 것"이라고 밝혔다.

유서에는 최 씨가 남편의 의붓아버지로부터 수차례 성폭행을 당했다는 내용 등이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최 씨가 남편으로부터 성적 학대를 당했는지 등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이다.

최근 경찰의 압수수색을 통해 발견된 성관계 동영상에서 아내로 추정되는 여성이 남성들과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이 씨가 아내를 성적으로 학대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은 이영학과 함께 사체유기 혐의 공범으로 지목된 딸에 대한 영장 재신청도 검토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영학 딸의 구속영장을 재청구 할지를 두고 검찰에서 논의 중이다"라며 "원래 아동보호소에 맡기려고 하다가 이 양의 요청에 따라 현재는 친척 집에 머무는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정훈 서울경찰청은 경찰의 초동조치가 부실했다는 논란에 대해 자체 감찰을 착수해 조사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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