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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발적 실업자 증가율 15.9%…4년8개월 만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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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세부업종별 피보험자수 및 증감(천명, 전년동월대비). (사진=고용노동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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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발적인 실업자의 추이를 보여주는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수 증가율이 지난달에 15.9%를 기록해 4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고용노동부가 15일 발표한 9월 노동시장 동향을 보면 비자발적 실업 추이를 보여주는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수는 6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9%인 9,000명이 늘었다. 이는 지난 2013년 1월(18.1%) 이후 4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지난달 일용직을 제외한 상용·임시직 등 고용보험 가입 상시노동자는 1,287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9월에 비해 2.3%인 29만1,000명 증가한 것이지만 증가폭은 5개월 연속 하락했다.

특히 제조업 가운데 조선업이 포함된 기타운송장비 종사자는 구조조정 여파로 18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9월 현재 기타운송장비 종사자수는 14만2,000명으로 지난해 9월에 비해 4만2,400명이 감소했다.

기타운송장비의 경우 연령별로는 30대 이하에서 2만5,000명이 줄어 전체 감소 인원(4만2,000명)의 57.8%를 차지했다.

조선업 도시인 울산과 경남의 해당 업종 고용보험 가입자 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울산은 지난해 9월에 비해 1만5,100명(28.4%), 경남은 2만1,900명(22.8%)의 피보험자 수가 줄었다.

전북은 지난 6월 말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의 여파로 2,200명이 일자리를 잃으면서 조선업종 피보험자 수가 800명 줄었고, 전남은 3,500명(20.5%)이 감소했다.

선박·항공기·철도차량을 만드는 '기타운송장비' 부문을 제외하면 제조업은 기계·식품 제조업 등의 성장에 힘입어 지난달 피보험자가 4만2천명(1.3%) 늘었다.

지난달 제조업 고용보험 피보험자수가 300인 이상 사업장의 경우 3,000명 증가했으나 300인 미만 중소업체는 3,000명이 감소했다. 중소 제조업체 취업자의 감소는 글로벌 금융위기인 2009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달 고용노동부 Work-net의 신규 구인인원은 24만1,000명으로 지난해 9월에 비해 3.3%인 8,000명이 증가했고, 신규 구직건수는 40만 6천명으로 18.3%인 6만3,000명이 증가해 구직 활동이 상대적으로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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