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는 한국-모로코의 축구대표팀 평가전을 앞두고 급성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난 故 조진호 감독을 추모하는 묵념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공식 홈페이지에는 조 감독을 추모하는 게시물도 남겼다.(사진=대한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유럽 원정 평가전을 떠난 '신태용호'도 故 조진호 감독을 기린다.
대한축구협회는 10일 밤 10시 30분 스위스 빌/비엔의 티쏘 아레나에서 열리는 모로코와 축구대표팀 평가전을 앞두고 양 팀 선수단에 도열한 가운데 故 조진호 감독을 추모하는 묵념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올 시즌 K리그 챌린지 부산 아이파크를 이끌던 조진호 감독은 10일 오전 급성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부산 구단은 "조 감독이 오전 출근길에 쓰러져 응급 후송됐지만 끝내 사망했다"고 전했다.
40대 중반의 젊은 나이에 지도자로서 활발한 활약을 펼치던 조 감독은 현역 시절 각급 대표팀을 두루 거쳤다. 대구 대륜고-경희대를 졸업한 조 감독은 청소년대표, 올림픽대표,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프로 생활은 포항 스틸러스를 시작으로 상무와 부천SK, 성남 일화에서 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 두 차례(1991년 포르투갈, 1993년 호주) 출전했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과 1994년 미국 월드컵 무대도 밟았다. 1996년 FA컵 1회 대회 때는 최우수선수(MVP)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