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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호 감독 사망' K리그 감독들 눈물 "가슴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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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호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10일 축구회관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상위 스플릿 미디어데이. 공식적인 미디어데이 행사가 끝나고, 감독들을 따로 인터뷰할 때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바로 K리그 챌린지 부산 아이파크 조진호 감독이 심장마비로 사망했다는 비보였다.

조진호 감독은 10일 숙소에서 나오다가 심장마비로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됐다. 하지만 끝내 일어나지 못했다.

소식을 전해들은 감독들도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1994년 미국 월드컵에 함께 출전했던 FC서울 황선홍 감독은 "다른 감독은 몰라도 조진호 감독은 스트레스를 안 받는 스타일이라 생각했다. 담아두는 스타일이 아니었다. 지난해에 최용수 감독과 함께 P코스 연수를 받았을 때도 정말 쾌활한 성격이었다"면서 "소식을 듣고 정말 놀랐다"고 고개를 떨궜다.

2000년 부천 SK(현 제주 유나이티드) 시절 선수로 한솥밥을 먹었던 제주 조성환 감독은 취재진으로부터 조진호 감독의 사망 소식을 듣고 눈물을 흘렸다.

조성환 감독은 "SK에서 같이 선수 생활도 했다. 물론 본인 만족에 미치지 못한 성적이겠지만, 마지막 경기(8일 경남전 0-2 패)에서 그렇게 되고 스트레스가 컸을 것 같다"면서 "후배지만, 좋은 지도자가 될 거라 생각했는데…"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

역시 미국 월드컵에 함께 나섰던 수원 삼성 서정원 감독도, K리그에서 경쟁했던 울산 현대 김도훈 감독도 애써 침착하면서도 "정말 안타깝다. 가슴이 아프다"고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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