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이후 소방공무원 3600명 늘렸지만 내근직 충원에 치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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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력 정원 50%에 불과한 전남도 내근직 증가율 35.9%>현장직 9.4%

 

세월호 참사 이후 소방공무원 3,600여명이 증원됐지만, 현장인력보다 내근인력의 증가율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4년~2016년 사이에 내근인력 673명, 현장인력 3,014명 등 총 3,687명이 증가해 9.2%의 증가율을 보였다.

2016년 말 기준 내근인력은 2014년에 비해 9.7% 늘었고 현장인력은 9.1%가 증가해 현장인력보다 내근인력의 증가율이 더 컸다.

특히 전라남도는 3년 사이에 279명의 소방공무원을 증원했으나 이 가운데 106명을 내근인력으로 돌리면서 화재현장에 투입하는 인력은 173명에 불과했다. 내근인력은 35.9% 증가했지만 현장인력은 9.4%에 그친 것이다.

광주광역시도 내근인력 증가율(23.5%)이 현장인력 증가율(4.3%)보다 5배 이상 높았다. 서울·부산·인천 등도 내근인력 증가율이 2배 이상이었다.

한편 2016년말 기준으로 소방 현장인력이 법정 기준인력의 50% 이하로 운영되고 있는 시·도는 세종(48%), 충북(49%), 충남·전남·경북(50%) 등이다.

박남춘 의원은 "화재·구조·구급 업무를 담당하는 현장직과 화재예방·신고접수·예산·장비영역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내근직 모두 중요한 인력이지만, 보다 시급한 부분의 인력이 우선적으로 충원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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