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원
최근 국내 중견 철강기업 해원MSC(www.hwmsc.co.kr)가 세계 최초로 친환경 신소재 강판 ''에코틸(Ecoteel)''을 개발해 화제다.
새로 지어진 건물에 들어서면 각종 화학 물질 냄새가 코를 찌른다. 새집증후군 때문에 새로 지은 집을 몇 년간 세를 준 후에야, 실제 주인이 입주하는 사례도 점점 늘고 있는 추세다. 얼마 전 재활용 시멘트에서 발암물질과 아토피 유발 물질이 검출됐다는 내용이 보도되면서 친환경 건축자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번에 새로 개발된 친환경 신소재 강판, ''에코틸(Ecoteel)''은 Environment+Economy+Steel의 합성어로 소음과 진동차단에 매우 탁월하며 단열, 항균, 원가절감 효과를 가지고 있다.
기존 건축마감재로 자주 쓰이는 MDF나 석고보드 대신, 친환경 소재인 에코틸을 천정, 창호, 가구, 건축마감재로 사용할 경우, 항균 및 해충박멸, 전자파 차단 등 여러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에코틸은 가공성이 뛰어나고 수려한 미관을 가지고 있어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자재로서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에코틸은 진동과 소음 차단 효과가 뛰어나서 창호와 출입문으로 제작할 경우, 탁월한 차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시중의 알루미늄과 에코틸에 동일한 고주파를 주었을 경우, 에코틸은 알루미늄보다 약 10배에 가까운 진동차단 효과를 보였다. 현대인들이 소음을 공해로 생각하는 성향이 점점 심해지고 있어, 에코틸의 차음효과가 더욱 주목 받을 것이라고 전망된다.
에코틸은 해원MSC가 10년간 쌓아온 기술력과 포드, 크라이슬러, BMW와 같은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에 ''Quiet Steel(제진강판)''을 공급하는 미국MSC사의 기술력이 결합되어 개발되었다. 세계 유수 철강기업도 성공하지 못한 분야에서, 국내기업이 획기적인 신소재를 개발해냈다는 점에서 정부와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고, 미국·유럽·중국 등 해외 시장에서도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건축설계전문가인 조용구 설계사(SP 종합건축사 사무소)는 "친환경은 새로운 트렌드가 아닌 이제 소비자들의 보편 타당한 관심이며, 주택을 선택하거나 건축할 때 고려하는 가장 중요한 요건이 되었다"며 "에코틸은 항균 효과 등 친환경 소재이면서 소음차단 효과가 강력해서, 프리미엄급 건축마감재로 소비자들에게 강하게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며 가공성이 뛰어나 여러 건축분야에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견해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