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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주공1단지 조합원 총회 '긴장감' 속 현장 투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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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사업비 10조원 규모로 사상 최대 재건축 단지로 꼽히는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재건축 사업 공동사업시행 건설업자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가 열린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조합원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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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의 '최대어'로 꼽히는 반포주공1단지 시공사 선정을 위한 조합원 총회가 잠실실내체육관에서 27일 현재 긴장감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

조합원 총회를 앞두고 오후 1시 15분 부터 시공사 최종 후보인 현대건설과 GS건설이 조합원들을 상대로 마지막 합동설명회를 가졌다.

건설사 당 소요시간 30분으로 제한 돼 열린 사업계획 설명회는 지난 사업설명회에서 기호1번 GS건설이 먼저 설명회를 가졌던 만큼, 이날은 기호2번 현대건설부터 진행됐다.

현대건설은 10분 가량의 홍보영상물을 상영한 뒤 정수현 대표이사가 직접 설명에 나섰다.

정수현 대표는 새 아파트 이름인 '반포 디에이치 클래스'를 강조하면서 "조합원들께서 현대건설의 70년 노하우를 믿고 맡겨준다면 왜 '디에이치'가 명품인지를 확실히 보여주겠다"고 역설했다. 설명회를 마친 현대건설 관계자들은 조합원에게 큰 절을 올리며 한표를 부탁했다.

이어 진행된 GS건설의 설명회도 새 아파트의 이름인 '자이 프레지던스' 관련 홍보영상물을 상영한 뒤 임병용 대표이사가 직접 나섰다.

임병용 대표는 수주전 막판 과정에서 잡음이 일었던 현대건설의 '고액 이사비' 제안을 의식한 듯 "GS건설은 당장 눈에 보이는 이익으로 여러분을 현혹하지 않고, 근거있고 안정된 방식으로 끝까지 정직하게 사업을 진행할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총 사업비 10조원 규모로 사상 최대 재건축 단지로 꼽히는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재건축 사업 공동사업시행 건설업자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가 열린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조합원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두 대형 건설사의 합동설명회가 끝난 뒤 오후 2시 45분경부터 조합원 임시 총회가 본격 개최됐다.

반포주공1단지의 전체조합원은 2250여 명으로 총회에는 1582명의 조합원이 참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날 총회에 앞서 전날 반포주공1단지 내 관리사무소에서 부재자 투표가 진행돼 80%가 넘는 1893명이 이미 투표를 마쳤지만, 총회가 합법적으로 성립되려면 50% 이상의 조합원이 참석해야 해 투표 여부에 관계없이 1500명이 넘는 인원이 참석했다.

이에따라, 오후 3시 40분 현재 부재자 투표를 하지 않은 3~400명을 대상으로 현장투표가 진행됐다. 현장투표가 끝나면 전날 의 부재자 투표함과 함께 개표가 시작될 예정이다.

이번 투표에서는 개표 결과 단 1표라도 더 나오는 측이 시공자로 최종 선정되기 때문에 사활을 걸고 수주전을 벌여 온 현대건설과 GS건설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숨을 죽인 채 총회 결과를 지켜보고 있는 모습이다.

현장관계자들에 따르면 수주전 자체가 과열양상을 보여왔고 한 표 한 표의 향방이 중요하기 때문에 최종 결과는 빨라야 오후 6시나 되야 알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이날 시공사 선정이 완료되면 반포주공1단지 조합은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를 피하기 위해 연내 관리처분인가 신청을 목표로 사업속도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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