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 선호하는 샴푸 브랜드 제품 13개 가운데 세정 성능이 가장 좋은 샴푸는 댕기머리와 팬틴, 사용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샴푸는 '려' 제품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들 제품을 대상으로 세정성능과 안전성, 사용 만족도, 제품특징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 제품은 일반·한방 샴푸 9개와 향을 강조한 퍼퓸 샴푸 4개다.
오염물질을 얼마나 제거하는지를 평가한 세정력 부문에서는 댕기머리(명품스페셜 샴푸)와 팬틴(프로브이 아쿠아퓨어 샴푸) 등 2개 제품이 '매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꽃을든남자(레드플로 동백 헤어 샴푸)와 려(함초수 국화피운 샴푸)는 '보통'이고 나머지 제품은 ‘우수’로 평가됐다.
미용 관련 교수나 국가 공인 미용장 등 전문가가 평가한 사용 만족도 조사에서는 '려'(함초수 국화피운 샴푸) 제품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반면 팬틴(프로브이 아쿠아퓨어 샴푸)은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모발이 건조됐을 때 샴푸 잔여감이 상대적으로 적은 제품은 미쟝센(펄 샤이닝 모이스처 샴푸), 팬틴(프로브이 아쿠아퓨어 샴푸), 댕기머리(명품스페셜 샴푸), 엘라스틴(퍼퓸 샴푸 이터널선샤인) 등 4개였다.
리엔(자윤 백단향 샴푸)은 100㎖ 당 2천980원으로 가격이 가장 비싼 반면, 미쟝센(퍼퓸 샴푸 뷰티플 블루밍 플로리스트 에디션)은 100㎖ 당 627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헹굴때 농도인 1% 샴푸액이 눈에 들어갔을 때의 자극 정도를 시험한 결과, 미쟝센, 엘라스틴, 케라시스, 팬틴, 리엔, 미쟝센 등 6개 제품은 '약자극'을 보였고, 거품을 낼때의 농도인 10% 샴푸액으로 실험했을 때에는 모든 제품에서 심하게 자극을 받는 '중자극'이 나타났다.
한편, 모든 제품에서 표시 권장 대상 물질인 알레르기 유발 착향제가 포함돼 있었지만, 성분이 표시된 제품은 1개 제품(도브)에 불과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알레르기 유발 착향제 표시기준을 강화해줄 것을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