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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찾은 김동연 "저출산 해소에 全사회적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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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여가부 장관과 동행…'여성친화' 기업도 찾아 "유리천장 같이 깨야"

 

NOCUTBIZ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저출산 문제는 범정부적으로 다함께 협력해 나가야 할 과제"라며 "재정투입뿐 아니라 양성평등과 일·가정 양립문화 정착, 장시간 근로 문화 개선 등 전 사회적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구로구청 안에 있는 직장어린이집을 찾아 "저출산과 낮은 여성경제활동 참여율은 우리경제의 중장기 리스크 요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방문에는 고용노동부 김영주 장관과 여성가족부 정현백 장관, 보건복지부 권덕철 차관과 국토교통부 손병석 1차관도 동행했다.

이들은 아침 일찍 등원하는 어린이와 학부모를 맞이한 뒤 간식을 배식하는 등 일일 보육교사로 참여했다.

이어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워킹맘을 비롯, 여성 기업인과 관련 시민단체, 전문가 등과 함께 저출산 문제 해법에 대해 토론도 가졌다.

김영주 장관은 "직장어린이집이 그동안 대기업 위주로 설치돼 중소기업과 저소득 노동자의 수혜 정도가 낮았다"며 "중소기업 노동자의 직장내 보육 수혜를 확대한다면 저출산 해소에 상당부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백 장관은 "저출산 정책이 성공하려면 사회 전반의 성평등 의식이 정착돼야 한다"며 "여성 경력단절을 예방하고 출산·육아 부담을 줄이려면 일·생활 균형의 기업문화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가임기 여성(15~49세) 한 명이 평생 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아기 수를 가리키는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1.17명으로, 일년전의 1.24명에 비해 감소했다.

15~64세 여성 고용률도 56.2%로, 남성의 75.8%는 물론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인 62.8%에 크게 못 미치는 형편이다.

김 부총리는 이날 어린이집에 이어 여성고용친화 제도를 운영중인 신한은행 본점을 방문, 경영진 및 여성 노동자들과 함께 의견을 나눴다.

김 부총리는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 제고를 위해선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확대가 관건"이라며 "유리천장을 깨는 데는 정부 지원과 함께 제도와 관행, 문화의 개선 등 전방위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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